KPI뉴스 - CJ그룹, 코로나 쇼크 CGV에 1000억 내외 자금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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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코로나 쇼크 CGV에 1000억 내외 자금 수혈

남경식
기사승인 : 2020-05-08 15:23:46
CGV, 25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그룹 의지 반영"
영업손실 716억 원, 적자 전환…매출 반 토막
CJ그룹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기에 빠진 자회사 CJ CGV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섰다.

CJ CGV는 8일 이사회에서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CJ그룹 상장 계열사 중 최초의 유상증자다.

유상증자 대금 중 1610억 원은 차입금 상환, 890억 원은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CJ CGV 지분 39.02%를 갖고 있는 CJ 지주사의 투자 금액은 1000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CJ CGV 관계자는 "대주주의 책임 경영과 문화 사업에 대한 그룹의 투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중구 명동CGV에 3월 27일 불이 꺼져있다. [정병혁 기자]

CJ CGV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24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716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이 이어진 탓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하락한 127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3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중이용시설 기피 현상, 신작 개봉 연기 등이 이어지며 관객이 53% 줄어든 영향이다.

중국 매출은 86% 급락한 15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5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CGV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1월 24일부터 현지 영업을 중단했다.

3월 초부터 영업을 중단한 인도네시아에서도 영업손실 1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05억 원이었다.

터키와 베트남에서도 임시 휴업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으나, 기대작 개봉에 힘입어 영업손실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상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손실을 감수하고 국내 영화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극장 운영을 지속했다"며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재편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해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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