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물류센터, 코로나 온상지?…쿠팡 이어 마켓컬리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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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코로나 온상지?…쿠팡 이어 마켓컬리도 확진

남경식
기사승인 : 2020-05-27 15:04:13
마켓컬리 송파구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자 확진
마켓컬리, 물류센터 즉각 폐쇄…재고 모두 폐기
이커머스업계, 비상…물류 근무자들 "터질 게 터졌다"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온라인 쇼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물류센터(상온1센터)에서 일한 일용직 근무자가 27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 마켓컬리 배송상자. [컬리 제공]

컬리는 이날 오전 상온1센터를 즉각 폐쇄했다. 컬리는 보건당국의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오후 11시 이후 주문된 상온 상품은 모두 미출고 처리하기로 했다. 상온1센터 내 재고 중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상품은 모두 폐기할 예정이다.

또 컬리는 24일 상온1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직원들에 대해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컬리는 이 같은 사실을 마켓컬리 내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도 24일과 25일 물류센터를 계속 운영하면서 '늦장 대응'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열감지 카메라 도입, 마스크와 장갑 착용 등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향후 추가 조치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물류센터발 확진 소식에 온라인 쇼핑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물류센터 일용직들은 여러 업체의 비슷한 형태의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물류센터의 근무환경도 업체마다 별반 다르지 않다.

물류센터 근무자들 사이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브리핑에서 "물류센터 특성상 전체적으로는 공간이 밀폐돼 있지 않지만 컨테이너 차량 내부는 상당히 밀폐성이 높고 단기간 집중적인 노동이 이루어짐으로써 마스크를 쓰는 것이 쉽지 않은 환경으로 파악된다"고 우려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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