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매체, '대북전단' 잇딴 여론전…주민 비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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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대북전단' 잇딴 여론전…주민 비판 소개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6-05 09:50:57
"수수방관하는 남조선 당국의 음흉한 심보"
"상상할 수 없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
북한 선전매체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담화에 대한 주민 호응을 잇달아 실었다.

북한이 주민의 입을 빌려 여론전에 나선 것은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는 대남 압박으로 풀이된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월 31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 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북한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와 '메아리'는 5일 리철준 김철주사범대 교원, 강복남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노동자, 김남진 송산궤도전차사업소 노동자 등 각지 주민이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남측을 비난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은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대북전단 살포를) 수수방관하고 묵인 조장하는 남조선 당국의 음흉한 심보"라며 "(탈북민을) 돌격대로 내세워 우리 내부를 흔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남조선당국이 더러운 짓을 할수록 우리 천만 군민의 보복 의지만 백배해지고 저들의 비참한 종말이 가까워진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상상할 수 없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대북전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비방이 실린 것에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용서라는 말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북한이 이날 주민 반응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아닌 대외 선전매체에서만 보도한 것은 다소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 노동신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며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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