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편의점, 뽑아도 나간다… 퇴사율 코리아세븐 130%·BGF 70%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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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뽑아도 나간다… 퇴사율 코리아세븐 130%·BGF 70% 왜?

황두현
기사승인 : 2020-07-01 17:14:03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기업, 평균 퇴사율 77.2%
퇴사율, 코리아세븐(130%) > 이마트24(93%) > BGF리테일(70%) > GS리테일(63%)
편의점 업계 "기간제 근로자 많은 업종 특성 때문"
코로나19로 소비시장이 얼어붙은 와중에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편의점 기업들의 고용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입사와 퇴사로 인력 이탈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는 현장 근무를 거치는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업종의 특성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기업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에 따르면 1일 대형 편의점 4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평균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각 64.9%와 77.2%로 집계됐다.

▲ 편의점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퇴사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제공]


입사율은 재직 중인 직원 중 최근 1년 내 입사자의 비율을, 퇴사율은 같은 기간 퇴사한 인원을 더해 비율을 산출한다. 크레딧잡은 해당 회사의 국민연금 납부액과 인원수를 역산해 이를 계산한다.

입사율은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137%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24가 85%로 나타났다. CU의 BGF리테일이 64%, GS25의 GS리테일이 39% 순으로 나타났다.

퇴사율은 코리아세븐이 130%, 이마트24가 93%로 집계됐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각각 70%와 63%로 산출됐다. 지난해 사람인이 발표한 국내 기업 576곳의 평균 퇴사율 17.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퇴사율이 70%라는 말은 100명이 입사해서 이 중 70명이 나간다는 의미다. 130%라는 것은 입사직원보다 퇴사직원이 더 많다는 설명이다.

높은 퇴사율은 편의점의 인력 운용 특성에서 기인한다.

정규직은 입사한 뒤 수년간 현장에서 점포를 관리하여 영업을 배우는데 이 과정을 힘들어하는 신입사원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기간제 근로자는 입·퇴사가 빈번하지만 매장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고용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로 판매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고용 불안감이 높은 편이다. 잡코리아의 직장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판매·서비스 직종의 퇴사에 대한 불안감은 81%로 전체 평균인 76.4%보다 높았다.

대형 편의점 관계자는 "대학 졸업 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일선 매장 운영부터 지역별 영업 관리까지 순차적으로 배운다"며 "현장에서 영업을 배우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 고용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특히 정규직 직원 외에도 직영점에 고용된 기간제 근로자도 국민연금 납입자로 포함되면서 입·퇴사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

각 편의점은 신입사원 및 신규 점주의 교육 등을 위해 전체의 1% 내외로 직영점을 운영하는데,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점이 신규 가맹점으로 계약하는 경우 기존 근무자가 퇴사자로 집계되는 경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직영점은 병원이나 공항 내에 대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기간제 근로자의 수도 많고 입·퇴사도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매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맹점은 각 점주가 매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고용하기 때문에 이 수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기업별 사업구조의 특성에 따라 비율 차이가 클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가령 GS리테일은 GS25 외에도 마트, 호텔 등의 종사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다는 것이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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