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비건 방한날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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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건 방한날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 없다"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7-07 10:01:21
"최선희 제1부상 담화 통해 명명백백하게 전한 입장"
"남측의 북미정상회담 중재 언급…잠꼬대 같은 소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최근 북미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한 남측의 중재 노력을 비난하며 미국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힌 것이다.

▲스티븐 비건(왼쪽) 미 국무부 부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뉴시스]

북한 외무성의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이 7일 담화를 내고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권 국장은 최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 대선 전 정상회담은 없다고 못 박은 것을 언급하며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명명백백하게 전한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귀가 어두워선지 지금도 남쪽 동네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노력에 변함이 없다는 허튼소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잠꼬대 같은 소리"라고 남측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권 국장은 또 "'중재자'가 되려는 미련이 그렇게도 강렬하고 끝까지 노력해 보는 것이 소원이라면 해 보라"며 "그 노력이 결과를 볼지 비웃음만 사게 될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티븐 비건 부장관의 북측 카운터파트 격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은 지난 4일 담화에서 "북미대화를 정치적 도구로 여기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협상 재개를 일축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이날 비건 부장관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나온 북한 외무성의 담화는 북미 접촉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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