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 별세…향년 10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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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 별세…향년 100세

장기현
기사승인 : 2020-07-11 10:28:03
'6·25전쟁 영웅' vs '친일 전력' 논란 국군 최초의 대장인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 주한미군이 주관하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 생일파티가 열린 2018년 11월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백 장군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났고,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해 1943년부터 일제 강도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였다.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 때 도망치는 장병들을 모아놓고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 만약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쏘라"며 배수의 진을 쳐 후퇴를 막았던 일화로 유명하다.

그가 이끈 1사단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평양 진군의 선봉에 섰다. 1951년엔 중공군의 춘계 공세를 막았고, 같은 해 겨울에는 지리산 일대의 빨치산 토벌작전에도 나섰다.

백 장군은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고,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주도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이력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백 장군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백 장군의 친일 행적 때문에 백 장군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현충원 안장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노인숙 씨와 아들 남혁·남흥 씨, 딸 남희·남순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7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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