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아가방앤컴퍼니, 상반기 33억 적자·부채비율 281%…4년째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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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앤컴퍼니, 상반기 33억 적자·부채비율 281%…4년째 '빨간불'

황두현
기사승인 : 2020-08-21 15:50:07
상반기 영업손실 33억 원·부채비율 281%…관리종목 지정 위기
올 초 中 랑시그룹 경영진 선임 효과 '글쎄'…해외매출 -35% '휘청'
아가방앤컴퍼니(증권 종목명 : 아가방컴퍼니, 대표 신상국)의 실적 적신호가 4년째 이어질 조짐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잠시 안정세를 보인 부채비율도 300%에 육박해 관리종목 지정을 눈 앞에 뒀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3억5200만 원, 순손실 12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608억9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 아가방앤컴퍼니 신상국 대표이사. [아가방앤컴퍼니 홈페이지]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281%로 지난해보다 30%p(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 375%에 달하던 부채 의존도를 지난해 대폭 낮췄지만 올 들어 재차 상승한 것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017년 영업손실 3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 뒤, 2018년 -144억 원, 2019년 -3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가방이 올해말까지 적자를 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영업손실이 4년 연속이면 관리종목,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아가방컴퍼니는 2014년 중국 랑시그룹에 인수된 뒤 역성장하고 있다. 당시 조선족 출신 사업가 신동일 회장은 아가방을 인수하며 중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을 자신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2014년 1600억 원에 달하던 매출은 지난해 1342억 원까지 줄었다. 실적 역시 2016년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한 뒤 이듬해부터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분위기 쇄신을 위해 랑시그룹 출신의 30대의 신임 사내이사를 파격발탁하고,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등 경영진에 변화를 주며 실적반등을 꾀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되레 성장을 공언했던 해외시장의 매출 감소율(-35%)이 국내(-0.3%)보다 컸다.

한편 아가방앤컴퍼니는 유아용 의류와 완구류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로 아가방, 에뜨와, 디어베이비, 이야이야오, 퓨토,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 디자인스킨의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또 편집샵인 아가방갤러리, 넥스트맘, 쁘띠마르숑, 타이니플렉스도 아가방앤컴퍼니 소속이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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