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카카오게임즈 청약 58.5조 몰려…1억 투자에 고작 5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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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 58.5조 몰려…1억 투자에 고작 5주 받아

양동훈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9-02 16:16:21
최종 경쟁률 1524.85대 1…SK바이오팜 31조의 2배 육박 카카오게임즈가 60조 원에 가까운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약 31조 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경쟁률 1500대 1을 넘기면서, 1억 원의 증거금을 납입한 투자자도 고작 5주밖에 받지 못하게 됐다.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청약 최종 경쟁률은 1524.85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 원이 모였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기존 최대 증거금인 30조9899억 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176만 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에는 청약 증거금 32조6627억 원이 몰려 경쟁률 1546.53대 1을 기록했다.

128만 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에는 22조9694억 원이 모여 경쟁률은 1495.40대 1로 나타났다. 16만 주가 배정된 KB증권에는 2조9222억 원이 들어와 경쟁률 1521.97대 1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지난 1일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다.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증권사 서비스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첫날인 1일에는 삼성증권에 시스템 지연이 발생해 약 20분간 청약을 중단했으며, 2일 오전에는 한국투자증권에 약 30분간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 공모주식 수는 1600만 주다. 이 중 320만 주(20%)가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됐다.

일반투자자 청약의 증거금률은 50%이므로, 경쟁률이 1대 1일 경우 1만2000원 당 1주를 받을 수 있다.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어선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억 원을 넣어도 5주밖에 받지 못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1주당 가격은 6만2400원이 된다. 5주면 31만2000원이다. 1억 원의 증거금을 납입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평가 차익은 19만2000원에 그친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것이 알려지면서 장외시장의 카카오게임즈 거래가격도 급등했다.

장외주식매매 중개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오후 3시 55분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대비 3750원(5.56%) 오른 7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수요예측 직전인 지난달 25일의 6만3500원과 비교하면 12.2% 올랐다.

올해 IPO를 진행한 종목들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의료기기 제조사 이루다는 증거금 4조1000억 원을 모으며 경쟁률 3039.56대 1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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