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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문 닫자 한강으로…서울시, 한강공원 일부구역 통제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9-08 13:49:23
공원서 붙어 앉아 취식…SNS엔 비판 잇따라
11개 한강공원 주차장 밤 9시 이후 진입 금지
20대 여성 A 씨는 지난주 퇴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깜짝 놀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뚝섬한강공원에 여느 때와 같이 많은 이들이 몰려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아무리 야외라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고 질병관리본부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하지 말라고 강조하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 거리 2m를 유지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정병혁 기자]

최근 SNS에는 한강공원과 관련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실시간 한강공원'이라면서 사람들이 붙어 앉아 음식물을 먹는 모습이나 아침에 방치된 쓰레기 사진이 주를 이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영업자인데 저렇게 사람이 많은 걸 보니 화가 난다"거나 "이럴 때 한강에 봉준호 감독 영화 속 '괴물'이 등장해야 한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한강공원을 들른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겨우 100명대로 떨어진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지 않을지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양성 판정을 받은 한 환자가 지난 1일 저녁 뚝섬한강공원 내 편의점에서 4분간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마스크 착용 상태가 불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진구는 지난 7일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이 편의점의 상호를 공개하면서 동시간대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에 사람이 몰리고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뚝섬과 여의도, 반포한강공원 일부 밀집지역은 8일 오후 2시부터 시민 출입이 통제된다. 뚝섬은 청담대교 하부 등 자벌레 주변 광장, 여의도는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 반포는 피크닉장 1·2 출입을 막는다.

또 공원 내 전체 매점 28개소와 카페 7개소는 매일 오후 9시 문을 닫으며, 11개 한강공원 주차장 43개소도 밤 9시 이후에는 진입할 수 없다.

서울시는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 강화를 통해 21시 이후 음주와 취식 자제를 권고하고,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와 홍보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된다. 천만시민 멈춤 주간은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종료되는 13일까지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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