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화학 배터리 협업 소식 들리지만…니콜라 또 '사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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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협업 소식 들리지만…니콜라 또 '사기 논란'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9-11 10:26:59
미국 힌덴버그 리서치 "니콜라, 자사 전지기술 등에 사기 일삼아"
니콜라株 8일 GM 제휴로 40% 급등…10일 '사기'보고서에 11% 급락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LG화학과 '배터리 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니콜라의 기술을 두고 '사기'라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됐다.

▲ 미국 힌덴버 그리서치가 한 보고서에서 니콜라의 기술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적었다. [힌덴버그 리서치 웹사이트 캡처]

공매도 투자자로 알려진 미국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가 자사 기술에 대해 속이며 "사기(fraud)"를 일삼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 니콜라가 수소연료전지, 전기 배터리 중형 트럭을 만든다고 주장하지만, 제대로 기능하는 제품을 만들지는 못한다고 적었다.

이런 내용은 지난 8일 미국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한 이후 공개된 것이다.

▲ 니콜라의 픽업트럭 '배저' 이미지 [니콜라 웹사이트 캡처]

이 때문에 니콜라 차량에 LG화학과 GM이 공동개발한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알려지면서 우리 기업에 또 다른 호재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니콜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2018년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투자해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니콜라가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한화 보유 지분가치는 투자금의 7배 이상인 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되기도 했다.

GM과의 전략적 제휴 소식에 8일 40% 넘게 폭등했던 니콜라 주가는 이날 힌덴버그 보고서 공개 이후 11.3% 하락한 37.57달러로 마감했다. GM 또한 5.57% 떨어진 30.17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를 두고 끊임없이 거품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 7월 공장을 짓겠다고 기공식을 연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지만 9월 현재 부지가 여전히 방치돼 논란을 빚었다. 니콜라 투자자들은 직접 드론을 띄우며 공장 부지를 순찰하기에 이르렀다.

7월 23일 니콜라는 미국 애리조나주 쿨리지에서 자동차 제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최소 1800개의 일자리와 연 3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6월 미국의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니콜라가 공개한 수소 연료 전지트럭 '니콜라원(Nikola One)'의 스펙이 과장됐다면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니콜라원은 작동하지 않는 빈 껍데기라는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2016년 12월 공개된 수소 연료전지 트럭 니콜라원에는 기어와 모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소 연료전지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회장은 당시 "니콜라원은 완벽하게 기능하고 작동한다"고 했지만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주요 부품을 제거했다. 나는 아무도 속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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