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7일 연속 하락…'개미무덤'된 카카오게임즈 주가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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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속 하락…'개미무덤'된 카카오게임즈 주가회복 가능할까

양동훈
기사승인 : 2020-09-22 15:54:05
전고점 대비 38% 하락…추격매수한 개인 피해 클 듯
증권가 전망 대비 몸값 아직 비싸…추가하락 가능성↑
향후 출시 신작 흥행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
상장 당일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2배 시초가 후 상한가) 이후 다음 날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할 것 같던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장 후 이틀간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기 때문에 고점에 구매한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아직 적정 가격보다 높은 상태라며 추가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향후 출시된 게임들의 흥행성적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제공]

22일 카카오게임즈는 전장보다 3700원(6.22%) 하락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 10일 상장과 동시에 '따상'을 기록한 후 11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했고, 3거래일째인 14일 장중 8만91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전고점과 비교하면 열흘도 채 지나기 전에 38%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가 2만4000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공모주 청약을 통해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받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상장 초반 고점에서 카카오게임즈 추격매수에 나선 개인들은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은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10일과 11일 이틀간 카카오게임즈를 18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상승세가 꺾여 7만3800원에 장을 마감한 14일에도 170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초반 상한가 행진은 적정 범위를 크게 넘어선 '오버슈팅'이었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카카오게임즈 목표 주가 평균은 3만5667원이다. 7거래일 연속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증권가가 제시하는 평균 몸값보다 50% 이상 높은 상태인 셈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게임업종은 상장 초반 오버슈팅이 자주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며 "IPO 효과는 초반 반짝 있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실적 전망에 비해 현재 주가가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이익이 적게는 800~900억 원, 최대치로 잡아도 1200억 원 정도인데, 시가총액이 4조가 넘는 지금 가격으로 따지면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중반에서 40배 이상에 달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배급사 텐센트의 PER이 30배 중반 정도인데, 카카오게임즈가 아직 그 정도 평가를 받기에는 외형적으로나 성장전망으로나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관 청약때 의무보유확약기간을 1개월로 설정한 물량 비중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해당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는 다음달 중순부터는 하방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게임 업계의 특성상 예상을 넘어서는 상승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할 예정인 '엘리온'과 '오딘' 등은 업계와 게이머들의 기대가 높은 대작 후보군이다. 신작 게임들이 기대 이상으로 흥행할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창권 연구원은 "게임 업종은 제약·바이오 업종과 비슷하다"며 "신약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듯이 신작 게임 소식이 나오거나 신작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잡히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신작 '엘리온' 등의 사전예약 및 출시 일정 구체화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신규게임 성과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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