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정은 "文대통령·남녘 동포에 실망감 더해 대단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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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文대통령·남녘 동포에 실망감 더해 대단히 미안"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9-25 14:48:35
통일전선부 통지문 보내…"북남 신뢰 허물어지지 않게 각성"
서훈 안보실장 "文대통령과 김정은이 최근 친서 주고 받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측 공무원이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뒤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UPI뉴스 자료사진]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5일 브리핑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가 오늘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서 실장은 북측이 특히 "이와 같은 유감스런 사건으로 인해 최근 쌓아온 북남 사이 신뢰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욱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 대책을 강구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다만 "귀측(남한) 군부가 무슨 근거로 불법침입자 단속과 단속 과정 해명도 없이 일방적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대결적 색채가 골라썼는지 커다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해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경계 근무를 강화하며 단속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나 큰 오해를 부를 수 없도록 앞으로 해상에서 단속하는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또 "최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 받은 사실이 있다"며 "친서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과 현재 처한 난관들이 극복되면서 남북관계 복원을 기대하는 내용들이 담겨있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통지문 전문.

『청와대 앞

귀측이 보도한 바와 같이 22일 저녁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인원 1명이 우리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가 우리 군인들에 의해 사살(추정) 되는 사건 발생했다.사건 경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 측 해당수역 경비담당 군부대가 어로작업중이던 수산사업소 부업선으로부터 정체불명 남자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강령반도 앞 우리측 연안에 부유물을 타고 불법 침입한 자에게 80미터까지 접근해 신분확인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한두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측 군인들의 단속 명령에 함구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며 두발 공포를 쏘자 놀라 엎드리며 정체불명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 조성됐다고 합니다.일부 군인들 진술에 의하면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 쓰려는 듯한 행동한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우리 군인들은 정장의 결심 밑에 해상경계 근무규정이 승인한 행동 준칙에 따라 10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 향해 사격했고 이때 거리는 40~50미터였다고 합니다.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미터 접근해 확인 수색했으나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됐다고 합니다.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침입자가 타고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합니다현재까지 우리 지도부에 보고된 사건 전말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상과 같습니다.

우리는 귀측 군부가 무슨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불법 침입자 단속과 단속과정 해명에 대한 요구 없이 일방적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가 강한 어휘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 표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 지도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평하면서 이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경계감시 근무 강화하며, 단속과정의 사소한 실수나 큰 오해 부를 수 있는 일이 없도록 해상에서 단속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측은 북남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작용 할 일이 우리 측 수역에서 발생한데 대해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우리 지도부는 이런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최근에 적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 전하라고 했습니다.벌어진 사건에 대한 귀측의 정확한 이해를 바란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2020.9.25』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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