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데이트 폭력 당하고도…여성 피해자 45% 가해자와 결혼

  • 맑음제주25.7℃
  • 맑음완도28.4℃
  • 맑음고산24.2℃
  • 맑음거창30.0℃
  • 맑음서귀포26.4℃
  • 맑음장흥27.1℃
  • 맑음문경28.8℃
  • 맑음정읍28.4℃
  • 맑음울진22.4℃
  • 맑음함양군29.9℃
  • 맑음부여27.6℃
  • 맑음대관령26.5℃
  • 맑음창원27.7℃
  • 맑음의령군29.7℃
  • 맑음춘천27.8℃
  • 구름많음철원27.0℃
  • 맑음충주29.1℃
  • 맑음인천25.7℃
  • 맑음제천28.3℃
  • 맑음인제27.3℃
  • 맑음영천30.5℃
  • 맑음북창원30.8℃
  • 맑음안동28.7℃
  • 맑음보령27.1℃
  • 맑음합천30.6℃
  • 맑음광양시28.5℃
  • 맑음순천27.2℃
  • 맑음양산시30.8℃
  • 맑음구미30.7℃
  • 맑음양평27.4℃
  • 맑음금산29.4℃
  • 맑음청주29.1℃
  • 맑음산청29.0℃
  • 맑음정선군28.9℃
  • 맑음목포26.9℃
  • 구름많음서울28.7℃
  • 맑음봉화28.5℃
  • 맑음속초24.2℃
  • 맑음울산28.3℃
  • 맑음천안28.1℃
  • 맑음대전28.4℃
  • 맑음북부산28.3℃
  • 맑음흑산도25.3℃
  • 맑음남해28.1℃
  • 맑음포항31.1℃
  • 맑음광주28.7℃
  • 맑음태백29.5℃
  • 맑음남원28.2℃
  • 맑음부안28.2℃
  • 맑음의성30.6℃
  • 맑음성산24.0℃
  • 맑음세종27.5℃
  • 맑음진주27.7℃
  • 맑음강진군28.0℃
  • 맑음영덕29.0℃
  • 맑음진도군26.3℃
  • 맑음보성군27.3℃
  • 맑음영주28.8℃
  • 맑음홍성28.5℃
  • 맑음부산26.5℃
  • 맑음전주29.0℃
  • 구름많음수원27.7℃
  • 맑음밀양30.9℃
  • 구름많음백령도19.3℃
  • 맑음거제27.0℃
  • 맑음청송군30.6℃
  • 맑음대구30.2℃
  • 구름많음파주26.8℃
  • 맑음해남28.7℃
  • 맑음영광군28.0℃
  • 맑음영월29.3℃
  • 맑음고창군27.9℃
  • 맑음이천28.8℃
  • 맑음강릉28.2℃
  • 맑음추풍령28.1℃
  • 맑음원주29.1℃
  • 맑음서산27.0℃
  • 구름많음북춘천27.7℃
  • 맑음북강릉27.3℃
  • 맑음경주시31.9℃
  • 맑음고흥28.3℃
  • 맑음통영24.5℃
  • 맑음상주29.4℃
  • 맑음보은28.5℃
  • 맑음김해시30.1℃
  • 맑음장수27.8℃
  • 맑음임실28.0℃
  • 맑음서청주27.7℃
  • 맑음울릉도26.3℃
  • 맑음동해26.6℃
  • 맑음고창27.9℃
  • 구름많음동두천27.7℃
  • 구름많음강화26.0℃
  • 맑음군산27.4℃
  • 맑음여수25.4℃
  • 맑음홍천28.9℃
  • 맑음순창군26.9℃

데이트 폭력 당하고도…여성 피해자 45% 가해자와 결혼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9-28 14:57:22
통계청 '데이트폭력의 현실, 새롭게 읽기' 발표
작년 데이트폭력 신고 2만건…2년 새 41% 증가
데이트폭력을 경험한 여성의 절반 가량이 폭력 가해자와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폭력 폭행. [UPI뉴스 자료사진]

통계청은 28일 'KOSTAT 통계플러스 2020 가을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트폭력의 현실, 새롭게 읽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2017~2019년 사이 경찰청 자료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조사를 근거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데이트 관계의 연인에게 1번 이상의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비율은 남자가 54.5%, 여자가 55.4%로 1% 내의 차이를 보였다. 남녀 합계는 54.9%로 절반을 넘었다.

데이트폭력 경험자 중 많은 사람들이 폭력을 휘두른 상대방과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45.0%가 데이트폭력 상대와 결혼했고, 남성도 데이트폭력 경험자 중 32.4%가 상대와 결혼했다.

데이트폭력을 당하면서도 결혼을 하는 이유에는 남녀 모두 '결혼을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서'(남자 41.8%, 여자 41.2%), '상대방을 계속 사랑한다고 느껴서'(남자 34.7%, 여자 21.6%)를 꼽았다.

데이트폭력 경험 시기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빨랐다. 여성은 상대방으로부터 폭력 행동을 처음 경험한 시기로 1~3개월 21.6%, 3~6개월 19.7%, 6개월~1년 19.5%라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우 1~3개월 21.6%, 3~6개월 24.6%, 6개월~1년 24.0%였다.

데이트폭력 피해 이후에는 다양한 후유증이 남았다. 특히 후유증을 겪는 비중은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높았다. 증상별 남녀 비율은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 문제(남성 11.0% 여성 12.5%), 알코올 중독(남성 2.6% 여성 2.8%), 섭식장애(남성 3.5% 여성 8.7%), 정신적 고통(남성 22.9% 여성 30.6%)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 후유증은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크게 느꼈으며, 특히 여성이 정신적 고통에 더 민감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1만9940건으로 2017년 1만4136건보다 41.1% 증가했다. 반면 형사입건된 건수는 9858건으로 2017년 1만303건에 비해 줄고 있다. 신고 건수는 늘지만 경찰이 수사 착수를 결정할 만한 사건의 비중은 줄어든다는 의미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행·상해가 7003건(7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범 등 기타가 1669명(16.9%), 체포·감금·협박이 1067명(10.8%), 성폭력이 84명(0.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 끝에 살인을 저지른 경우도 35건(0.3%) 있었다.

2018년 기준으로 집계한 데이트폭력 가해자 가운데는 20대가 35.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26.2%), 40대(18.6%), 50대(12.9%), 60대 이상(3.8%), 10대(3.2%) 순이었다.

데이트폭력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의미한다. 폭행이나 상해, 성폭력은 물론 욕을 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 상대가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고함을 지르는 것, 화가 나서 발을 세게 구르거나 문을 세게 닫는 것, 상대방을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것, 상대방의 소유물을 만지거나 부수는 것 등의 정서적 폭력도 데이트폭력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한국 사회에서는 데이트폭력을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개인 문제로 다루어져 온 경향이 컸다. 데이트폭력이 사회적 문제이며 젠더폭력이라는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며, 데이트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