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바이든 아들 마약·섹스영상 유출…FBI, 해외공작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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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들 마약·섹스영상 유출…FBI, 해외공작 여부 수사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10-16 20:57:55
'우크라 스캔들' 헌터 이메일 폭로 여진 지속
공식 출처 트럼프 변호사이나…의문투성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50)의 사생활 자료가 대거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외국 정보기관의 연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BI는 헌터의 자료가 담긴 노트북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복사본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노트북에는 한때 헌터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급여를 준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의 대표가 바이든 후보를 만났다는 것을 시사 하는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이 담겼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은 바이든 후보가 부리스마의 청탁을 받고 우크라이나 당국의 비리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증거가 될 수 있는 헌터의 이메일이 진짜인지 조작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스모킹 건'(명백한 증거)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미국 신문 뉴욕포스트는 노트북과 하드디스크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 코카인을 흡입하면서 신원미상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12분짜리 동영상과 성행위 사진들도 담겼다고 보도했다.

FBI의 수사는 일단 이메일의 내용의 사실관계보다 그 출처가 어디인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터의 개인자료 유출이 러시아와 같은 적성국이 바이든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 사안을 처음으로 다룬 뉴욕포스트는 노트북의 출처가 미국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컴퓨터 수리점이라고 보도했다.

수리를 맡긴 노트북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열어봤더니 내용이 심상찮아 FBI와 루돌프 줄리아니의 지인에게 연락했다는 것이다.

뉴욕시장을 지낸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리점 주인은 보 바이든(바이든 후보의 숨진 장남) 재단의 스티커가 있어 노트북 주인을 헌터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노트북 하드디스크는 FBI에 넘어가기 전에 복사돼 줄리아니 측에도 전달됐다.

미국 내 시사평론가들은 헌터가 범죄정황이 잔뜩 담긴 노트북을 수리점에 맡긴 것 자체가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줄리아니가 미국 정부로부터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판명된 인사의 도움을 받아 바이든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를 구하려고 한 전력도 주목하고 있다.

NBC방송은 누군가 헌터의 계정에서 자료를 해킹한 뒤 자연스럽게 유출된 것처럼 꾸미려고 노트북에 저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부리스마가 러시아 해커들에게 전산망이 뚫려 정보를 탈취 당했다는 보도가 올해 1월 나오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자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뉴욕포스트 첫 보도의 링크를 차단했다.

공화당은 미국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양대 소셜미디어의 이 같은 조치를 정치적 검열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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