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아프리카 피랍 한국인 선원 2명, 50일 만에 석방…"건강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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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피랍 한국인 선원 2명, 50일 만에 석방…"건강 양호"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10-17 11:43:00
8월 28일 조업 중 무장괴한에 납치
외교부 "나이지리아에 보호 중"
지난 8월 28일 서부 아프리카 토고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사히 석방됐다. 피랍 50일 만이다.

▲ 정부는 지난 7월 3일부로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을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설정하고 한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조업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외교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원들이 이날 오전 4시30분(한국시간·나이지리아 시간 16일 오후 8시30분)께 석방됐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석방된 국민들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며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원 거주국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선원들이 석방 직후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선원들이 안전하게 가나로 귀환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을 통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8월 28일 오전 8시 4분께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각각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당시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이 피랍 사건이 벌어진 것은 두 달 만이었다.

지난 6월 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 7월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난 뒤 8월 23일 귀국했다.

또 지난 5월 3일에도 가봉 리브르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해적에 피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정부는 서아프리카 고위험 해역 내 조업 제한을 위한 관계 법령을 정비하는 등 보호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며, 관련 업계에도 이들 해역에서 조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기니만 연안국 당국과의 양자 협력과 국제해사기구(IMO)를 통한 다자 협력 등 피랍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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