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화학 역대 최대 실적…"배터리 분사로 주주가치 증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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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역대 최대 실적…"배터리 분사로 주주가치 증대될 것"

김혜란
기사승인 : 2020-10-21 17:08:24
매출 7조 5073억·영업익 9021억 확정…'석유화학·배터리' 실적 견인 올해 말 배터리부문 분사를 앞둔 LG화학이 지난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LG화학 본사. [뉴시스]

LG화학은 3분기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조5073억 원, 영업이익 9021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58.7%가 각각 증가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늘었다.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LG화학이 거둔 분기별 실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실적은 매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 원,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 원이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EO)인 차동석 부사장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분사로 LG화학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주주 가치도 증대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전지 사업을 100% 자회사 형태로 분할하면 보다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 확대를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굳건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이번 성과는 석유화학부문과 전지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을 기록했고, 전기부문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면서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5836억 원, 영업이익 72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최대인 20.1%를 달성했다. LG화학은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니트릴라텍스(NBL)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호조, 원료가 약세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3조1439억 원, 영업이익 1688억 원을 달성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는 자동차 전지와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과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부문은 96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방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과 수익성도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성 독감 백신, 추출 시약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1021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다. 오는 4분기 생명과학은 에스테틱(필러) 등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며, 팜한농은 테라도(제초제)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로 연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이날 장승세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전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코나 화재 관련 충당금 설정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대차와 함께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충당금을 확정할 수 없다"면서도 "매년 매출의 1%를 워런티로 하고 있고 이미 상당한 금액이 쌓여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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