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트럼프냐 바이든이냐…미국 대선 후 주식시장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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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냐 바이든이냐…미국 대선 후 주식시장은 어디로

이원영
기사승인 : 2020-10-30 13:52:41
주식시장엔 트럼프 재선, 양원 분할이 최고 시나리오
투자자문사, 1950년 이후 선거와 주가 수익률 분석
"'바이든 당선+민주당 의회 독식'이 주식시장엔 최악"
현직 대통령 낙선이나 의회 독식 땐 불안정성 증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 USA투데이는 29일 미국 선거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난 역사적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 미국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가 낙선할 경우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UPI자료사진]

보도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어느 정당이 백악관에서 승리하는가보다는 어느 정당이 의회를 지배하느냐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선거는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가 동시에 이뤄진다.

역사적으로 투자자에게 최고의 시나리오는 워싱턴 정가가 여야 분할 구도가 되는 것이었다. 또한 현직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가 낙선할 경우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950~2019년까지 선거 결과와 주가를 분석한 그래프. 빨간색은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했을 때, 파란색은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 맨 아래는 상하원을 양당이 나눠 가졌을 때 각각의 연간 주가 수익률을 보여준다. [USA투데이 캡처] 

투자자문사인 'LPL 파이낸셜'은 1950년 이후 선거 결과와 S&P500 지수 등락률을 분석했다. 이 결과 상·하원 다수당이 공화·민주로 나뉠 때 연수익률이 평균 17.2%로 가장 높았다.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장악하면 수익률은 13.4 %로 떨어지고,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10.7%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가 양당 지배구조가 될 때 주가가 '환호'하는 것은 이런 의회 구도가 정책의 일관성을 선호하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전략가는 "시장은 어느 한 당이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견제와 균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다. 

대통령직을 포함해 분석하면 1950년 이후 주가는 '민주당 대통령과 공화당 장악 의회'구도에서 가장 좋았고, 공화당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조합에서 가장 약했다.

       <민주당 대통령과 의회 조합>
▲ '민주당 대통령 + 공화당 장악 의회' 조합일 때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다.

       

      <공화당 대통령과 의회 조합>
▲공화당 대통령일 경우 의회는 양당이 상하원을 나눠 장악할 때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주식시장은 또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 할 때 성적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역시 주식시장은 현상 유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재정전략가 키스 러너는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당선했을 때와 낙선했을 때>
▲ 파란 선은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을 경우로 주가 수익률이 현직 대통령이 낙선했을 경우(아래)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흐름이다. 

지금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투자자들은 바이든이 승리하고 상원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되찾는 경우 민주당이 더 많은 규제와 잠재적인 세금 인상 등 시장불안을 야기할 위험이 높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 일부 전문가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55%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춰 기업 수익을 높이고 시장을 끌어올렸지만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법인세율을 다시 28 %로 올릴 수도 있다고 기업들은 우려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이 승리하고 의회 구조가 지금처럼 양당이 나눠갖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기술주들이 가장 큰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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