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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8조원 대형 수주계약…러 가스전 관련 프로젝트

김혜란
기사승인 : 2020-11-23 17:11:44
올 수주목표액 45%나 채워 삼성중공업이 3조 원에 가까운 대형 수주계약을 따냈다. 이는 중형 자동차 10만 대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삼성중공업이 창사 후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으로 최대 규모다.

▲ 삼성중공업의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 달러(2조8072억 원)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누계 실적이 총 38억 달러를 기록, 올해 수주 목표액의 달성률을 45%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 측은 정확한 계약 내용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체결된 선박 건조의향서(LOI)와 추가 옵션 안건들을 연말 내 최대한 실제 계약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인 'ARCTIC(아틱·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됐다고 업계는 추정했다.

아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Gydan) 반도에 있는 가스전 이름으로, 러시아가 2025년까지 연간 1980만t의 LNG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아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같은 해 11월 쇄빙LNG선 5척에 대한 공동건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삼성중공업이 올해 추가 발주 예정이었던 쇄빙LNG 10척의 수주가 유력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은 쇄빙LNG선 발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쇄빙LNG선은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는 가스 운반선으로, 선가가 일반 LNG선보다 1.5배 비싼 3억 달러에 육박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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