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아모레퍼시픽, '온라인 전환' 속도…중국 매장 170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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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온라인 전환' 속도…중국 매장 170개 정리

남경식
기사승인 : 2020-12-09 16:07:21
김승환 신임 대표, 애널리스트 대상 전략 간담회 참석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2019년 611개→2021년 300개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 채널 전환에 속도를 낸다. 특히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매장 170개를 정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애널리스트 대상 2021년 전략 간담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승환 부사장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임 대표이사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김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우리가 변화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을 결단하고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에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170개를 폐점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처음 밝혔다. 올해도 141개 매장을 폐점해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은 지난해 연말 611개에서 내년 말 300개로 줄어든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채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설화수 등 럭셔리 상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임원인사에서 중국 법인에 젊은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 중국 사업을 책임지는 중국 RHQ 부GM실장에 1973년생 황영민 상무, 중국 RHQ E-Commerce Division장으로는 1980년생 칼빈 왕 상무를 선임했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0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함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는 가맹점주와의 상생 문제로 오프라인 매장을 인위적으로 줄이기는 힘들 전망이다.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공론화되며 서경배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 회장의 출석을 앞두고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경영주 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 백화점, 방문 판매 등 주요 판매 채널에서 매출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3조6687억 원, 영업이익 1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62.1% 급감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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