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추미애 "나쁜 손버릇도, 기발한 산수에 의한 불기소도 없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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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나쁜 손버릇도, 기발한 산수에 의한 불기소도 없어질 것"

이원영
기사승인 : 2020-12-11 08:31:36
공수처 법안 국회 통과 후 페이스북에 소감 피력
"짜맞추기, 표적, 억지 수사 관행도 사라질 계기"
10일 공수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가 출범하면) 나쁜 손버릇으로 여검사를 괴롭히고, 극진한 접대를 받고도 기발한 산수를 고안해 불기소처분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그간의 검찰 문화를 꼬집었다. 검찰 내부의 지속된 성추행 비리와 술접대 검사의 불기소 처분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추 장관은 "전직 검사 출신 의원께서는 공수처법 수정안 제안설명을 정치연설로 갈음하셨습니다. 아직도 공수처가 왜 필요한지, 공수처가 출범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며 "공수처가 출범하면 우선 내부적으로 검찰 조직 문화가 완연히 달라질 것이라 기대합니다"고 썼다.

▲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여부 수위를 심의할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린 10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정병혁 기자]

추 장관은 "검사동일체 원칙이란 구시대적 명분을 뿌리 삼는 지배와 복종의 일사분란한 지휘체계가 힘을 잃을 것입니다. 지휘부가 비민주적 권력에 굴종하는 대가로 조직 내 소수만이 보신과 특혜를 누리며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를 지배해 온 조직문화가 사라질 것입니다"고 검찰문화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대신 조직 내 이의를 제기하는 문화가 생길 것입니다. 어느 편, 어느 당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결론을 내기 위해 조직의 상하가 경쟁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나쁜 손버릇으로 여검사를 괴롭히고, 극진한 접대를 받고도 기발한 산수를 고안해 불기소처분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공수처와 검찰 사이의 바람직한 견제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조직 외부적으로는 권력이 더이상 검찰을 이용하거나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럴 경우 독립기구인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공수처가 권력의 도구가 된다는 야당의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공수처와 검찰이 사정기관으로서 상호 견제하면 사정기관 내부는 물론, 권력이나 고위공직에 대하여도 제대로 된 사법정의를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국민입니다. 국민에 대하여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나 표적 수사, 진실 발견이 아닌 조서 꾸미기로 없는 죄도 만드는 억지수사 관행을 타파할 것입니다. 개개인의 검사는 수사과정이 적법하도록 통제하는 법률전문가이자 인권보호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초대 공수처장은 나쁜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선진 수사를 도입하여 인권수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분이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을 인내하고 기다려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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