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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배고프신 부~운!, 경기 먹거리 센터로 오세요"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0-12-25 09:56:18
'먹거리 공간 조성'과 '생계지원' 2개 분야 사업 추진.
이재명 "코로나 장발장 없게 하는 것, 우리가 할일"

경기도가 이른바 '코로나 장발장'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이달부터 순차적 시행에 들어간다.


'코로나 장발장' 대책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로 생계형 범죄가 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도민들에게 요청해 이뤄졌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긴급 생계위기 대상자들을 위한 '먹거리 공간조성'과 '생계지원' 2개 분야를 모두 6개로 나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 장발장'을 위한 먹거리와 생계지원 사업 포스터 [경기도 제공] 


먼저 '먹거리 공간조성'을 위해 경기지역 푸드마켓과 복지시실에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설치하고, 노숙인 시설에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또'경로식당 활용' 급식 지원 등 4가지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우선 이 달 중 성남과 광명, 평택시의 푸드마켓 3곳에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을 시작한다.


푸드마켓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 받아 결식 위기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긴급하게 먹거리와 생필품이 필요한 도민이 푸드마켓 사업장을 방문하면 즉석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 사업장 내 기부 물품 5종을 1회 우선 제공한다.


이후 방문자가 동의하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명단을 통보해 추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31개 시·군별로 종합, 장애인,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중 1곳씩을 선정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천과 의정부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2곳에서는 내년 1월 중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를 설치해 인당 1일 1회 물량 소진 시까지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과 성남, 안양, 안산, 시흥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5곳에서는 시설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에게 음식쿠폰을 따로 지급한다.


긴급생계 위기자 중 사례관리사 등의 현장 확인 결과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례관리 대상자에게는 31개 시·군 경로식당 124곳에서 무료 급식을 지원한다.


생계지원 분야에서는 △위기도민 긴급 복지지원 △생계형 위기자 소액대출 2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위기도민 긴급 복지지원'은 경찰과 함께 찾아낸 지역 내 생계위기 가구를 해당 시·군에 추천,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1회 현금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내년 3월에는 '생계형 위기자 소액대출' 사업이 예정돼 있다. 대상자는 단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생계곤란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위기 도민이며, 이자 연 1% 5년 만기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달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여러분의 제안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생계위기 이웃을 위한 국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 지사는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배가 고파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가가, 사회가 할 일"이라고 대책 마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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