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정협 "제설작업 제대로 안 돼…시민께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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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제설작업 제대로 안 돼…시민께 사과드린다"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1-08 16:39:49
"재난시스템 전반을 원점서 재정비…긴장의 고삐 죄겠다"
"시내버스 야간 감축운행 한시적으로 해제해 불편 최소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제설작업 미비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사과하면서 재난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제설대책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 권한대행은 8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6일 저녁 최고 13.7㎝의 눈이 쌓이는 기습 폭설에 3년 만의 한파까지 겹치면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상가상 퇴근길 정체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매서운 날씨 속에 발이 묶인 채 큰 불편을 겪으셔야 했다"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의 특성을 고려해 예보보다 먼저,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차도는 89%, 보도는 78% 제설작업이 진행된 상태이며,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은 100% 완료됐고 일부 이면도로 및 보도 제설작업만 남아있는 상태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한동안 강력한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해 한파로 인한 동파, 잔설로 인한 교통사고, 낙상사고에 이르는 추가적 위험, 불편 요소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집중 배차하고, 시내버스는 야간 감축운행도 한시적으로 해제해 한파로 인한 출퇴근길 혼잡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대책을 내놓았다.

서 권한대행은 "이번 제설조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죄겠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혼란과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폭설 한파 재해 예방 매뉴얼은 물론이고 서울시 재난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눈이 오면 치우는 사후적 제설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미리 대비하는 사전 대책으로 전환하고, 폭설에 한파가 동반되는 현 상황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제설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사고다발지역과 교통 정체 지역에 대한 제설 감지시스템, 온도 하강 시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제설시스템, 제설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도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신속히 도포될 수 있도록 하는 소형 제설장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 권한대행은 "시민의 삶과 안전보다 중요한 시정 과제는 없다"면서 "서울시는 이번 사태를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 각종 재난시스템 및 복지사각지대 등 삶의 기본을 더욱 철저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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