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엔 "北 주민 45% 이상 영양결핍 상태…아·태지역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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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주민 45% 이상 영양결핍 상태…아·태지역 최악"

김광호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1-22 10:39:43
6~23개월 영유아 약 70%는 최소한의 끼니도 해결 못해
북한 인구 중 절반 가량이 영양결핍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9월22일 서울에서 열린 북한 기근 지원 캠페인에 북한 어린이들이 보육원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AP 뉴시스]

20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유니세프(UNICEF)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북한의 영양결핍 인구는 45% 이상에 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북한의 영양 결핍 인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 다음으로 영양결핍 인구가 많은 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과 비교해도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6∼23개월 영유아 가운데 최소식단기준(MAD) 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은 28.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최소한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 영유아들이 영양결핍에 시달리면서 5세 미만 아동의 발육부진 비율은 19.1%로 동아시아 평균(4.5%)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베트남(23.8%) 등 동남아 국가 다수보다는 낮았다.

또한 5세 미만 아동의 소모성 질환(신체 영양분을 소모해 몸이 축나는 질환) 발병률도 2.5%로 조사대상국 중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과체중 비율의 경우 아동 중에선 낮았지만, 성인들 사이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5세 미만 과체중 비율은 2.3%로 조사대상 39개국 중 10번째로 낮았다. 

반면 성인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한국의 과체중·비만 비율(30.3%)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2000년 약 25% 수준에서 2016년에는 3명 중 1명꼴인 32.4%로 증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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