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가 바꾼 재계 지형…셀트리온·네이버 자산 순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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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재계 지형…셀트리온·네이버 자산 순위 급등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2-10 10:43:37
CEO 스코어 조사…아시아나항공 인수한 한진 10대 그룹 재진입 예고
삼성그룹 자산 440조4000억 부동의 1위…'언택트' 수혜업종 순위 올라
코로나19로 국내 대기업의 자산 순위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상위 7개 그룹은 순위 변동이 없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은 재계 10위권 재진입을 예고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혜 업종의 순위가 급등했다.

10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 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9월 기준 공정자산과 인수합병 및 계열분리 등을 감안해 올해 자산 변화를 예상한 결과, 이들 대기업 집단의 공정자산 총액은 2261조896억 원으로 분석됐다.

오는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순위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총 18개 그룹의 순위는 작년 순위를 유지하는 반면 46개 그룹은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정병혁 기자]

삼성그룹은 1년 새 자산규모가 15조5690억 원이 늘어난 440조4170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243조6848억 원으로 2위, SK그룹이 232조369억 원으로 3위 자리를 지킨다.

4위는 LG그룹으로 137조1981억 원이며, 롯데(120조8702억 원), 포스코(84조893억 원), 한화(74조4049억 원)가 작년과 동일한 5~7위를 유지한다.

LG그룹의 경우 계열분리가 결정된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 등의 자산을 제외하고도 공정자산이 작년보다 2315억 원이 늘면서 4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LG에서 독립할 LG신설지주는 자산규모가 7조6286억 원으로, 52위에 신규 진입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을 포함한 상위 7개 그룹의 자산규모는 총 1332조7012억 원으로, 전체 대기업집단 자산의 58.9%를 차지하며 대기업 편중이 지속될 전망이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 [뉴시스]

8위 이하로는 인수·합병(M&A)이 재계 서열을 갈랐다.

지난해 9위였던 현대중공업(69조6735억 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자산이 1년 새 6조8000억 원가량 늘면서 GS그룹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선다.

이에 비해 GS그룹(67조7550억 원)은 1년 새 1조23억 원의 자산이 늘었지만 현대중공업에 밀려 9위로 자리바꿈을 한다.

농협은 자산규모가 63조4791억 원으로 10위를 유지한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57조5853억 원)이 작년보다 자산이 24조364억 원이 늘면서 14위에서 11위로 세 계단 뛰어오른다.

한진은 오너가 있는 기업집단 기준으로는 9위의 기록으로, 사실상 재계 10위권에 재진입하는 것이다.

한진의 상승으로 지난해 11~13위였던 신세계·KT·CJ는 올해 12~14위로 한 계단 내려간다.

▲ 네이버·셀트리온 로고 [각 사 제공]

10위권 밖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혜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카카오의 재계 순위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22위로 오르고 네이버는 41위에서 34위로, 넷마블은 47위에서 38위로 순위가 상승한다.

셀트리온은 자산 규모가 지난해 8조8377억 원에서 올해 13조8642억 원으로 5조원 이상 확대되면서 기업집단 순위도 45위에서 25위로 급등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에 따라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 출자한 영향으로 자산 규모가 커진 것이다.

이에 비해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으로 자산규모가 작년보다 6조9086억 원 감소하면서 재계 순위도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7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영풍(28위→29위), 대우조선해양(29위→31위), 코오롱(33위→36위), 이랜드(36위→39위), OCI(35위→41위), 태영(37위→42위) 등도 순위가 하락한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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