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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학폭 의혹…"칼 대며 협박"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2-10 13:03:08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배구선수 이재영(왼쪽)·이다영 쌍둥이 자매. [뉴시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해당 글에 가해자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다영이 SNS에 올린 글을 언급했다. 또한 이들의 출신학교 배구팀 사진을 올리는 등 쌍둥이 자매가 가해자임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작성자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려고 했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않은 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가해자가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글을 쓴 이유에 대해 밝혔다.

글에서 언급한 피해자는 본인 포함 4명으로, 작성자는 본인 이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글에서 작성자는 1번부터 21번까지 번호를 붙여 피해 입은 사례를 나열했다.

작성자는 피해 사례로 가해자들이 "학창 시절 피해자 학생들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이를 지키지 않자 칼을 갖다 대며 협박"하거나 "피해자들에게 돈을 걷거나 주먹 등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자신의 말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몸을 꼬집었다"고 썼다.

또 '더럽다', '냄새난다'는 말과 함께 옆에 오지 말라는 폭언은 물론, 학부모가 간식을 사준다고 하자 귓속말로 '조용히 X먹지 않으면 XX다'라는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본인들만 가해자가 되고 싶지 않아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나쁜 행동을 시키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해자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최근 가해자들이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는 글을 (가해자가)올렸던데 과거 본인들의 행동은 새까맣게 잊었나보다"며 SNS를 통해 글을 남겼던 이다영을 꼬집었다.

또 "본인도 한 사건의 가해자면서 저희에게 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고 도망치듯 다른 학교로 가버렸으면서 저런 글을 올렸다는 것이 너무나 화가 나면서 황당하다. 가해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건가. 미안한 마음이 있기나 한 건가"라고 했다.

작성자는 글과 함께 자신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임을 인증하기 위해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여자 배구선수로 활동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다른 커뮤니티에는 그가 가해자라고 주장한 선수와 같은 중학교의 졸업사진을 올렸다. 작성자는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썼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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