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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식물성 단백질 사업 박차

이종화
기사승인 : 2021-03-24 14:17:10
▲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체계 [풀무원 제공]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육류 대신 건강과 환경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에 본격 나섰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지구환경을 중시하는 식물성 식품 선호와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부응하여 세계 수준의 식물성 단백질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한국과 미·중·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본격 출시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은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과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로하스(LOHAS)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사업 전략이다.

풀무원은 2020년 '이웃사랑, 생명존중'의 풀무원 정신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영양균형, 동물복지, 친환경 등 로하스 6대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은 HMR(가정간편식) 사업과 함께 풀무원의 핵심 사업이다.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혁신적인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을 6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Plant-based Protein Food)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Plant-based Low Carbohydrate Food) ▲식물성 고기(Plant-based Meat) ▲식물성 음료 및 음용식품(Plant-based Beverage & Drinkable Food) ▲식물성 발효유(Plant-based Yogurt) ▲식물성 편의 식품(Plant-based Convenience Food)이다.

올해 국내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단백질을 제공하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탄수화물 섭취를 저감하는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동물성 고기의 대안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고기' 등 3개 카테고리에서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임파서블푸드, 비욘드미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식물성고기 같은 특정영역 제품 개발에 치중하여 서양식 메뉴와 햄버거 패티 중심인데 반해 풀무원은 식물성 고단백질,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물성 고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패티뿐 아니라 직화구이 등 한국식 메뉴를 개발하여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

앞서 '식물성 발효유' 제품으로는 풀무원다논이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든 비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시아권에서 주요 발효유기업이 출시한 첫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이다.

미국 법인 풀무원USA는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1위(75%)의 시장 선도 기업으로 30년간의 현지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USA는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론칭했다. 플랜트스파이어드는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뜻이다.

풀무원의 일본 법인 아사히코(Asahico)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을 론칭했다. '토푸 프로틴'은 당질은 줄이고(off) 식물성인 두부 단백질(Tofu Protein)의 장점을 살려 더욱 건강한 식생활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일 식사에서 탄수화물인 '밥'과 동물성 단백질인 '고기'를 두부밥, 두부바 등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 대체하여 당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두부를 중심으로 식물성 지향 제품을 더욱 확대 개발한다. 기존 포장두부 및 가공두부 외에 식물성 단백질 밀키트 브랜드인 '푸추팡(圃厨房)'과 식물성 단백질 간식 브랜드인 '푸시우시엔(圃休闲)'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두와 파스타에 들어가는 고기를 식물성 고기로 대체하여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대 두부 기업인 풀무원은 지난 40년간 다져온 세계 최고의 두부 제조기술과 콩 단백질 R&D 능력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선도하여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조사 기관인 유니브다코스 마켓 인사이트(UMI)는 최근 "건강, 동물복지, 환경 등 이유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식물성 식품으로 옮겨가고 있고 식습관에 큰 변화가 일어나 식물성 식품을 위한 중요한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이 2020년 28조 원 규모에서 2025년 42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9월 '코로나로 육류 대체 식품 수요 늘면서 두부 판매 급증'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풀무원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생소한 식품이 아니다"라며 "2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가구의 5% 정도가 풀무원 두부를 구매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현재 16%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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