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역사 왜곡 '조선구마사' 폐기하라"…靑국민청원 13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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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조선구마사' 폐기하라"…靑국민청원 13만 명 돌파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3-25 09:07:59
'조선구마사'측 한주 결방하고 전면 재정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방영 중지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하루 만에 13만 명을 넘어섰다.

▲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포스터. [SBS 제공]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역사 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게재 하루 만인 25일 오전 기준 13만1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하는 기준은 20만 명이다. 이 추세로는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23일 SBS에서 방영된 조선구마사 드라마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점철됐다"며 "방송 도입부에 '본 드라마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 드린다'라는 안내 자막을 넣었으나, 실제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어떻게 역사적 사실과 무관할 수 있나"고 썼다.

이어 "처음부터 판타지로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 했다"며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는데,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이걸 보고 '아, 저 때 저 사람이 저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라고 꼬집었다.

▲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방영 중지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또한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백성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통사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의 과자 월병에 중국식 인테리어의 기생집까지. 도대체 PD, 작가, 미술감독은 뭐 하는 사람이고 방송 제작을 결정하고 관리 감독하는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인가"라며 "지상파에서 이런 내용이 문제없이 방송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찍어놓은 장면들 아깝다 생각 말고 국민에게 더 이상의 스트레스를 주는 쓰레기 같은 내용의 드라마는 바로 폐기하고 종영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심각한 역사왜곡이 법적으로 나오지 않도록 청와대에 재발방지를 요청하는바"라며 "이런 쓰레기 같은 내용에 아무 문제의식 없이 출연한 배우들도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 역사 왜곡 논란을 부른 장면. 충녕대군이 사제에게 중국식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SBS 제공]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내용을 담아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드라마 속 기방 식탁 위에 중국식 만두를 비롯해 중국 술, 중국 간식 월병,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이 놓여져 있는 부분도 문제가 됐다. 건물, 음식, 식탁 모양까지 모두 중국식으로 표현됐다.

논란이 커지자 '조산구마사' 측은 문제가 된 장면들을 삭제하고 다음 주 한 주 결방을 통해 드라마를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광고에 참여한 대다수 기업도 줄지어 제작 지원을 철회하고 있어 작품이 계획대로 방영될지는 미지수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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