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다이아몬드까지 등돌리나…40대서 文대통령 긍정 49%·부정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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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까지 등돌리나…40대서 文대통령 긍정 49%·부정 48%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1-03-26 10:12:21
문대통령 지지율 34% '최저'…부정평가는 59%
콘크리트보다 견고했던 40대 부정률 46%→48%
"부동산 정책 불신·LH사태·공시가 현실화 영향"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저치였던 지난주 37%에 이어 34%로 하락했다. 특히 그동안 문 대통령을 탄탄히 떠받쳐온 연령대인 40대조차 흔들리고 있다. 긍정평가(지지율)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단 1%p 차로 좁혀졌다. 부동산 정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갤럽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 상대로 실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9%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렸고 부정평가는 4%p 올랐다. 격차가 작년 12월부터 4개월 가까이 머물던 범위(긍정평가 37~40%, 부정평가 50~55%)를 벗어났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60대 이상(69%), 50대(64%), 30대(58%), 20대(53%) 순이었다. 긍정평가는 60대 26%, 50대 31%, 30대 38%, 20대 30%였다.

눈에 띄는 점은 40대의 지지율 추이다. 콘크리트보다 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문 대통령을 떠받쳐온 '다이아몬드 지지층' 40대도 등을 돌리는 조짐이 엿보인다. 긍정평가는 전주와 같이 49%를 기록했으나 부정평가는 46%에서 48%로 올랐다. 격차가 1%p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갤럽은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LH 투기 의혹,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 서울의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를 밑돌고, 부정률 65%로 대구·경북(TK) 지역 68%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문 대통령의 서울 긍정평가는 26%, 부정평가는 65%였다. TK에선 각각 24%, 68%였다. 또 인천·경기에서 긍정 36%, 부정 58%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선 긍정 30%, 부정 65%였다. 광주·전라에선 긍정 69%, 부정 25%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선 긍정 30%, 부정 64%였다.

▲ 한국갤럽 제공

정치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27%, 보수층에서 12%다. 지난주 대비 성향 중도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긍정평가는 36%에서 9%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6%에서 65%로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27%),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복지 확대',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검찰 개혁',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 지적 비중이 3주째 30%를 넘었다.

▲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9%, 무당층 26%,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을 통틀어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지역별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3%로 민주당(29%)에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20%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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