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 4차 유행 시작되나…신규확진 5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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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유행 시작되나…신규확진 543명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4-04 11:07:44
비수도권서도 지역감염 이어져…4일 0시 543명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1744명…위중증환자 99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주말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으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지난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5279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닷새째 500명대를 보이고 있다. 5일 연속 500명 이상이 나온 것은 지난 1월 13~17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집계에는 토요일인 3일 검사 결과가 일부 포함됐지만 전날(543명)과 같았다. 이른바 '주말 효과'로 인한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월 20일께부터 300~400명대에서 정체됐던 신규 확진자가 이처럼 한 달여 만에 증가세를 보이자 정부에서도 4차 유행을 언급하며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강조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가 4차 유행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3일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모든 일상 공간에서 저변을 넓히며 4차 유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되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발생 환자는 514명 늘었다. 역시 나흘째 500명대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환자는 484.7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400~500명대)이 25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주(3월 22~28일)의 425.1명과 비교하면 60명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 각 146명, 인천 19명으로 수도권에서 311명(60.5%)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 전남 1명으로 203명(39.5%)이 발생했다.

그동안은 수도권 신규 환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비수도권 환자가 200명 안팎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부산은 유흥업소, 교회, 복지센터, 사업장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면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해외유입 환자는 29명 추가됐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 6명, 인도네시아 4명, 파키스탄·미국 각 3명, 인도·우간다 각 2명,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카타르·우크라이나·캐나다·가나·지부티·튀니지 각 1명으로 파악됐다.

환자 가운데 6946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위중증환자는 9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44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66%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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