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은성수, 쌍용차 인수관련 "HAAH, 시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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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쌍용차 인수관련 "HAAH, 시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

김혜란
기사승인 : 2021-04-05 14:57:59
HAAH의 투자사들 쌍용차의 3700억 원 공익 채권에 부담 쌍용자동차의 유력 투자자인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과 관련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 금투업권 CEO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HAAH로부터 인수 관련한 최종 답변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지만,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하는 쪽에는 시간을 계속 끌 수는 없는 거니까 빨리 의견을 달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HAAH는 약속했던 시한인 지난 1일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쌍용차는 법정관리(회생절차) 기로에 놓이게 됐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2일 원칙적으로 법정관리 개시를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HAAH의 자금줄인 투자사들이 쌍용차의 3700억 원에 달하는 공익 채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위원장은 "법원에도 이런 사정이 됐으니까 조금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그때도 오지 않는다면 회생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다면 노사, 채권단, 협력업체 모두가 양보해서 쌍용차가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며 "정부가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 역할을 해야 한다면 그 부분은 당연히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현재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채권단 의견을 물은 상태다. 다만 지난 2일 보도자료에서 "쌍용차, 채권자,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M&A 절차를 포함하여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등을 제시할 경우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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