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나리' 윤여정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알아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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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알아줘서"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4-12 11:03:18
한국 최초 영국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수상… 필립공 별세 애도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배우 최초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영화 '미나리'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트위터 캡처]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 BAFTA)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여정은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도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수상 후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는 한국배우 윤여정이다"라고 소개한 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고 수상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또 윤여정은 "특별히 감사하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 사람들이 좋은 배우로 알아줬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하다. 투표해준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재치 넘치는 수강 소감을 전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제 중 하나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린다. 오스카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윤여정은 이미 '미나리'를 통해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워싱턴 DC·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 뉴욕 온라인·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오클라호마·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뮤직시티·노스캐롤라이나·노스텍사스·뉴멕시코·샌디에이고·아이오와·콜럼버스·사우스이스턴·밴쿠버·디스커싱필름·미국 흑인·피닉스·온라인 여성·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등에서 30여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시상식 이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 관련 질문은 많이 받았다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무것도 묻지 말아 달라"며 웃었다.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조연상(앨런김), 여우조연상(윤여정),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는 아쉽게도 여우조연상 수상에만 성공했다. 유력했던 외국어영화상은 덴마크 영화 '어나더라운드'에 돌아갔다.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차지했다. '노매드랜드'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맨드)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 남우조연상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다니엘 칼루야'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로,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스티븐 연)·여우조연상(윤여정)·각본상·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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