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반일불매보다 무서운 코로나…ABC마트·아식스·시세이도 매출 두자릿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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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불매보다 무서운 코로나…ABC마트·아식스·시세이도 매출 두자릿수 급감

강혜영
기사승인 : 2021-04-13 14:07:00
불매에도 매출 늘었던 ABC마트, 작년엔 17% 줄어…영업익 89%↓
아식스, 흑자 전환 1년 만에 다시 적자…시세이도 영업익 87% 급감
'코로나 수혜' 라이온코리아·한국오츠카·린나이코리아 등은 매출 늘어
일본제품 불매 운동보다 코로나19가 더 매서웠다.

2019년 '노재팬' 운동 당시에 끄떡없었던 일본계 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매장 전경. [ABC마트 제공]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BC마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553억7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억1000만 원으로 전년 390억 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88.5%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년 309억7600만 원 이익에서 지난해 49억8200만 원 손실을 기록했다.

ABC마트코리아는 신발 도·소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2년에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명동중앙점 등 29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불매 운동에도 설립 이래 17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꺾인 것이다. 주요 경영진 급여로 나간 돈은 7억7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다.

ABC마트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회사의 향후 수익과 기타 재무성과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지출 수준 축소 및 공급자들의 납품 지연으로 인한 새로운 매출 감소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줄어든 998억8900만 원이었다. 영업 손실은 4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손실도 15억5200만 원이었다.

2019년 일본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7600만 원으로 전년 1200만 원보다 늘었다.

한국시세이도 매출은 1249억2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줄었다. 영업이익도 38억3100만 원으로 86.5% 떨어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42억9700만 원으로 85% 넘게 줄었다.

▲ 데상트 로고. [데상트코리아 제공]

데상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986억1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9.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89억9200만 원 이익에서 지난해 32억5500만 원 손실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131억6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5.6% 급증했다.

기부금은 7억6000만 원로 전년 대비 38.1% 감소했다. 경영진 급여는 43억 원로 전년 46억 원 대에서 소폭 줄었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 한국미즈노의 지난해 매출도 590억7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3억78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34억9900만 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일본계 기업도 있었다.

핸드워시 '아이 깨끗해' 등을 판매하는 라이온코리아의 매출은 1669억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영업이익은 86억400만 원으로 44.3% 급증했다.

▲ 아이! 깨끗해 프리미엄 모이스처 2종 [라이온코리아 제공]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우르오스(UL·OS)'로 이름을 알린 한국오츠카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1884억1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8% 늘어난 411억4100만 원이었다.

가정용, 산업용, 공업용 가스기구 및 부품을 판매하는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3185억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영업적자도 이익으로 전환했다. 전년도 100억8800만 원 손실에서 지난해 21억3600만 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기부금은 줄었다. 2019년 7200만 원에서 지난해 6800만 원으로 감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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