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먹던 어묵 국물 재탕한 부산 식당, 자진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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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어묵 국물 재탕한 부산 식당, 자진 영업중단

김지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4-20 19:19:57
손님이 먹던 어묵탕을 육수 통에 넣어 재사용한 부산 유명 식당 측이 사죄의 뜻을 나타내고 영업을 자진 중단했다.

▲ 한 누리꾼이 부산 유명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육수를 재사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국물 재탕 신고 글과 사진이 올라왔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제를 일으킨 식당 명의의 사과 글이 게재됐다.

식당 측은 "먼저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여러분의 지적으로 저희 식당의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여러분의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며 개선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식당은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은 또 위생 문제와 관련해 "조사 요청이 올 경우 성실히 임하겠다"라고도 했다.

식당 측이 사죄 뜻을 밝혔지만, 수십 년 영업해 온 유명 식당인 데다 위생 문제가 검증된 것으로 알려진 '안심식당'인 점이 알려지면서 비난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어묵탕을 데워달라고 하자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넣었다가 뺀 뒤 손님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제 눈을 의심해 '저희 것도 데워 달라'고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육수통에 그대로 국물을 부어 토렴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 캡처 사진 2장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부산 중구청은 19일 오후 해당 식당을 찾아가 현장 조사를 벌였고, 온라인 커뮤니티 글 작성자 주장이 사실인 것을 확인했다.

구청은 이 식당에 영업정지 15일 행정처분을 내리고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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