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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

강혜영
기사승인 : 2021-05-12 14:49:26
싱가포르 이어 아시아 2위…"국가채무 증가는 도전요인"
기재부 "우리 경제 신뢰 재확인…재정안정화 노력 만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Aa2·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는 Aaa와 Aa1에 이어 무디스의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무디스의 주요국 국가신용등급 [기획재정부 제공]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탄력적 회복을 뒷받침한 아주 강한 펀더멘털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1.0%로 비슷한 등급을 지닌 다른 국가보다 우수했다"면서 "올해는 한국 수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성장률이 3.5%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도전 요인으로는 국가 채무 증가, 고령화, 대북 리스크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확장적 재정 기조를 지속할 전망임에 따라 국가 채무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장기간 확립돼 온 한국의 재정 규율 이력을 시험할 수 있다"면서도 "세수가 점차 회복되고 이자 비용이 안정적이라 부채 여력(debt affordability)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잠재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경제·구조 개혁과 상당 수준의 지정학적 위험 감소 등을 제시했다. 하향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위험 고조와 대내·외 충격에 따른 강한 경제 피해, 정부 재정 악화 등을 꼽았다.

기재부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유지 결정에 대해 "우리 경제가 보여준 위기 대응력 및 우수한 회복력에 대한 대외의 긍정적 시각과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의 재정 안정화 노력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국회와 함께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하고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마련할 때 총량 관리 강화 등 재정 안정화 노력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아시아 국가 중에선 싱가포르(Aaa)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홍콩·대만이 Aa3로 우리보다 한 단계, 일본과 중국은 A1으로 두 단계 낮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28일 한국의 신용등급과 그 전망을 기존 수준(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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