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화학, 中 동박기업 '더푸'에 400억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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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동박기업 '더푸'에 400억 지분 투자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5-16 15:49:33
배터리 핵심부품 동박 제조사와 장기 파트너십 구축
신규 배터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역량 확보
LG화학이 동박 사업을 통해 배터리 소재 분야 밸류 체인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16일 약 400억 원을 투자해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Jiujiang DeFu Technology·이하 더푸) 지분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 정도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돼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두께가 얇을수록 음극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배터리 용량을 높일 수 있으며,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2차 전지용 동박 시장 수요는 올해 26만 톤(t)에서 2025년 62만 톤으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푸(DeFu)는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내 3위 동박 제조사로 2차 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장시성(江西省) 지우장시(九江市)와 간쑤성(甘肅省) 란저우시(蘭州市) 2개 지역에서 생산 플랜트를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연간 4만9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7만8000톤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 남철(왼쪽 세번째) LG화학 전무가 16일 약 400억 원을 투자해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Jiujiang DeFu Technology·이하 더푸) 지분을 매입하는 지분투자 체결식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더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동박 생산 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 로컬 업체 중 유일하게 동박 첨가제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균일한 고품질의 동박 생산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내 중국 선전 창업판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 성장 잠재력은 물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모두 갖춘 더푸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전략적인 투자로 음극 분야 신규 소재 사업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더푸와 동박 사업에서 장기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전지박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 첨단소재본부장 남철 전무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전(全)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밸류 체인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신규 사업의 역량을 높여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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