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집콕 대신 '걷기 챌린지'…잘못하면 척추엔 오히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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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집콕 대신 '걷기 챌린지'…잘못하면 척추엔 오히려 독?

UPI뉴스
기사승인 : 2021-05-17 09:38:04
요즘 전국적으로 '걷기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걷기 챌린지란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동량이 부족해진 이들이 걷기 운동을 통해 비만, 우울감 등을 예방하고자 하는 활동인데요. 목표치를 정한 후 조깅, 만보계 등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달성률을 기록하고 도전 결과를 주기적으로 SNS에 인증하게 됩니다.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큰 만큼 최근 지자체들에서도 걷기 챌린지 전용 앱을 만들어 목표를 달성하는 이들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등 걷기를 통한 건강 관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 걷기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걷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운동입니다. 전신운동이면서 근육운동이기 때문에 몸 전체를 골고루 움직이게 해주며 심폐 기능의 강화와 하지의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척추, 골반 등 근골격계의 균형을 바로 잡아준다는 점에서 디스크(추간판) 질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WHO도 요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자주 걷는 것을 권장하고 있지요. 낮 시간에 걷기 운동을 하면 비타민D 생성이 늘어나 골밀도 및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무조건 걷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이동 만을 목적으로 걸을 때는 충분한 운동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특히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걷기 운동을 이어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척추·관절에 부담을 안기고 통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올바른 걷기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시선을 정면에 두고 허리와 가슴을 곧게 편 상태가 기본 자세입니다. 시선이 땅 혹은 발등에 가 있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고개를 숙인 채 걷게 되면 척추의 S자형 만곡이 사라져 보행 시 발생하는 충격을 척추가 제대로 흡수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발을 땅에 내디딜 때는 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닿게 하고 발가락을 이용해 땅을 박차고 나간다는 느낌으로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균형 있게 하지를 사용할 수 있고 무릎 관절이 받는 부담도 적어집니다. 어깨와 등을 곧게 펴고 양팔을 흔들면서 걸으면 척추의 균형을 맞추는데도 좋지요.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1km를 10분에 걷는 속도를 유지하며 30분 이상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척추나 골반이 틀어져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 걷기 과정에서 허리나 골반, 무릎 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주로 추나요법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바로 잡는 치료를 실시합니다. 한의사가 관절과 근육, 인대의 위치를 교정하는 추나요법은 특정 부위에 쏠리는 압박을 해소시켜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여기에 침·약침 치료를 병행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고 손상된 인대, 힘줄 및 신경의 회복을 촉진시켜주면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디스크 질환이나 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겪고 있다면 걷기 챌린지에 나서기 전 진료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질환에 대한 치료부터 나설 것을 권합니다. 어느 정도 치료가 이뤄진 이후 회복과정에서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노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

노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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