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오세훈 전기차 인프라 전략에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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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기차 인프라 전략에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뜬다

김혜란
기사승인 : 2021-06-02 15:53:29
서울시 올해 7000기 보급 목표, 이달 내 사업자 모집 예정
콘센트형 비용·공간절약 장점 갖춰…국내 업체 5개 안팎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당시 공약으로 내건 '전기차 충전기 20만기 보급 계획'이 서울시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과금형 콘센트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과금형 콘센트 전기차 충전기 7000기가 연내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관련 사업자 모집공고를 이달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20만기를 보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4조237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관련 비용으로 1318억 원을 배정했다. 여기에는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7000기·전기버스 충전기 54기의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 시장 공약대로라면 올해부터 매년 평균 4만 대의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과금형 콘센트 충전사업자들의 관심은 서울시의 새 충전 인프라 전략에 쏠리고 있다.

▲ 주차장 벽면에 설치된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의 모습. [차지인 제공]

콘센트형 충전기는 일반 콘센트에 꽂아 바로 전기차가 충전되는 방식이다. 220V(볼트) 전기 콘센트에 과금 장치를 따로 설치한 형태인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애플리케이션(앱)에 충전 요금을 입력하면 충전이 시작된다.

▲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를 사용하기 전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는 모습. [차지인 제공]


콘센트형 충전기의 충전 속도는 3킬로와트(kw) 수준으로 저속이지만 기존 독립형 방식의 완속·급속충전기보다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순차 충전이 가능해 별도의 배전용량 증설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콘센트형 충전기의 대당 가격은 평균 50만 원으로 서울시가 목표대로 연내 7000기를 보급할 경우 투입 예산은 40억 원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 충전기의 경우 한대 당 4억 원 수준으로 고가다.

전문가들은 1000세대의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의 경우 급속(100k) 1개, 완속(7kW) 10개, 콘센트형(3kW) 200개 설치해 전력을 상황에 따라 제한된 전력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행법상 한국전력공사만 전기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과금형 콘센트 충전 사업 모델이 상용화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차지인이라는 업체가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받으며 새로운 시장의 물꼬를 텄다. 차지인 이외에도 파워큐브코리아, 스타코브 등이 환경부 과금형 콘센트 사업자로 활동 중이다.

휴맥스그룹 역시 과금형 충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휴맥스그룹 내 알티캐스트는 차지인의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레인써클은 최근 일회용 비밀번호(OTP·One Time Password)를 활용한 콘센트형 충전기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그간 정부 주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독립형 급속 충전소에만 집중돼 실제 전기차 운전 습관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시의 새 보급 전략으로 전기차 이용 습관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 

전기차로 출퇴근 하는 도심통근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완속충전소의 확대다. 회사와 집에 머무는 시간 동안 차량을 충전하면 되기 때문이다.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를 도입하면 전기차 충전으로 인한 주차 분쟁까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독립형 충전기는 별도의 전용 주차공간이 필요하지만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는 공간적 제약이 덜하다"며 "내연기관 차량 이용자들과 갈등 없이 대량 보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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