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경연 "美 금리인상 앞당길 수도…韓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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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美 금리인상 앞당길 수도…韓도 대비해야"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6-07 10:01:38
"미국 경제 상황 고려 시 적정금리 상승폭 1.37~1.54%p"
"한국 금리조정 않으면 外人 투자 유입 16억~18억 달러↓"
미국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할 전략을 미리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의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6.4%로 수정 전망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한경연은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통화량 등 경제 변수를 바탕으로 미국의 적정 단기채권 금리를 추정한 결과, 6개월 만기 미 재무부 채권의 적정금리는 올해 1분기 금리 수준인 0.07% 대비 1.37~1.54%포인트 올라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연이 미국과 한국 간 금리 차이와 원·달러 환율 예상 변동률 등을 바탕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비율을 추정한 결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 6개월 물 채권금리가 올해 1분기보다 1.37~1.54%포인트 상승하면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16억~1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응해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우려된다는 의미다.

한국의 단기 국공채 금리를 미국의 적정 금리상승 폭만큼 높일 경우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1.54~1.7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연간 가계대출 이자부담 증가액은 25조6000억~28조8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지난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기준 금융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57.7%)을 고려하면 금융 부채가 있는 가구당 이자 부담은 220만~250만 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경연은 미국 금리 인상 시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부채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인상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감소해 자본이 유출되는 '딜레마'에 처하게 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과도한 민간 부채를 고려할 때 미국보다 선제적인 금리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정 효율화와 국가 채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제고와 고용 확대 등을 통해 민간의 금리 인상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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