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롯데리아 감튀 판매중단…맥도날드 BTS세트發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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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감튀 판매중단…맥도날드 BTS세트發 타격?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6-15 15:33:02
롯데리아 "코로나 영향으로 해상운송 불안정이 이유"
맥도날드·맘스터치 등 비슷한 수입환경에도 "차질 無"
맥도날드가 출시한 'BTS 세트'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롯데리아가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했다. 맥도날드의 BTS세트로 인해 롯데리아가 감자튀김 수급에 타격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운영사인 롯데GRS(지알에스)는 지난 14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감자튀김 수급차질 공지글을 게시했다.

▲ 롯데리아는 자사 홈페이지에 포테이토 수급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있다. [롯데리아 홈페이지 캡처]

해당 공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운송이 불안정해 포테이토(감자튀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매장에 따라 준비된 포테이토 재고가 소진될 경우 포테이토 단품 판매는 일시 중단되며, 세트 메뉴에 포함된 포테이토는 치즈스틱으로 변경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게재했다. 이어 "일부 행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변경될 수 있으며, 제품 교환권 및 모바일 쿠폰의 사용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일각에서는 롯데리아의 포테이토 수급에 차질이 생긴 이유가 경쟁사인 맥도날드의 '더 BTS 세트'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더 BTS세트는 맥도날드가 지난달 27일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출시한 세트메뉴로, 보라색 포장박스에 감자튀김과 맥너겟 10조각, 음료, 스위트 칠리·케이준 소스가 구성돼 있다.

▲ 지난 1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롯데리아 감자튀김 수급 차질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 캡처]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롯데리아에 감자튀김 안 파는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롯데리아 가맹점주라고 소개한 A 씨는 "현재 롯데리아 직영 및 가맹점에 감자튀김 공급이 안돼 판매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게재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본사가 갑자기 공지하면서 주말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가맹본부는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 언제 입고될지 안내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냉동감자 원재료는 유통기한이 3년이나 되고 소형 햄버거 브랜드에서조차 정상적으로 판매가 이뤄짐에도 대기업 롯데는 담당자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코로나 탓으로 입항이 안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작성자 B 씨는 맥도날드의 BTS세트가 대박나면서 맥도날드의 포테이토 수요가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B 씨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포테이토 공급사는 미국의 심플로트와 맥케인 두 회사가 맡고 있다.

B 씨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같은 종류의 감자튀김을 판매하는데, 얇은 포테이토인 '슈스트링'을 취급하고 있다. 그와 달리 버거킹과 KFC, 노브랜드버거는 두꺼운 포테이토인 '스트레이트컷'을 판매하고 있다"며 "늘어난 맥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업체에서는 맥날에 우선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측은 맥도날드 BTS 세트로 인해 자사 포테이토 물량이 부족해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롯데GRS 관계자는 "블라인드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본사는 각 매장이 감자튀김을 치즈스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매장별 포테이토 공급은 오는 17일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냉동 포테이토 수급차질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물류대란이 가장 큰 요인이며, 또한 수입 컨테이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무작위 표본검사를 거치면서 입고가 늦어진 영향도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심플로트, 램웨스턴, 맥케인푸드 등으로부터 감자튀김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등 다른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감자튀김 수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국내 프랜차이즈에 감자튀김을 공급하는 업체는 정해져 있어서 수급상황과 국제 물류 환경도 타사도 비슷하다"면서 "롯데리아만 포테이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상이 의아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리아는 포테이토 부족사태로 인해 15일과 25일 예정된 '오! 잇츠데이' 행사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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