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석열측 "X파일, 전혀 거리낄 것 없다"…대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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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측 "X파일, 전혀 거리낄 것 없다"…대선 자신감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06-16 10:18:05
尹 이동훈 "與공세에 떳떳…김종인과 함께할 수도"
"국민의힘 입당, 국민 뜻 경청하고 결정할 것"
이준석의 '8월 버스론' '반사체' 발언엔 불만 쌓여
野 김재원 "李, 오해·논란 소지…앞서가지 마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행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증을 예고한 여권의 압박 공세에 "떳떳하다"고 일축했다. 입당을 재촉하는 제1야당 잔소리에는 "국민 뜻"을 들어 밀당으로 응수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윤석열측 제공]


윤 전 총장은 이달 말, 내달 초 정치 참여를 선언할 계획이다. 내년 대선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다. 결단을 끝낸 만큼 앞만보고 달려가겠다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의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여권이 준비 중인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두고 "(윤 전 총장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당의)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는 것이다. CBS라디오에 출연해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대통령이 적당히 되는 게 아니다"라며 "윤우진 사건 등 윤석열의 수많은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무마 의혹을 지칭한 것이다.

이 대변인은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하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봤다. 그는 "윤 전 총장 징계 재판 과정에서 이미 불거진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과도하게 수사하면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라며 공수처에 화살을 돌렸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여전히 즉답을 피하며 '민심 청취'를 전제했다.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변인은 "총장이 전문가들과 사회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오시는데, 이제는 각계각층 여러 지역 국민을 만나서 그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그걸 반영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총장은 우리가 보수와 중도, 진보,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그 부분들 얘기도 쭉 듣고 아우르겠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6월 말, 7월 초 시점에 아마 정치 참여 선언을 하실 계획"이라며 "그 다음 일정으로는 총장이 차분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지역 계층,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할 수 있으면 같이 함께하시리라고 믿는다"며 "(윤 전 총장이) 찾아볼 기회가 있으면 찾아뵐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윤 전 총장측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월말 마지노선'을 정해 윤 전 총장 입당을 마구 몰아가는데 대해 불만이 쌓이는 분위기다. 이 대표의 이른바 '8월 버스론'은 일방적 지시 내지 주문으로 비칠 수 있어서다.

여론조사 1위인 윤 전 총장에 대해 이 대표가 '반사체' 운운한 것은 의도적인 평가절하 아니냐는 반발도 번지고 있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이날 같은 방송에서 '윤석열이 단순히 반사체 효과일 뿐'이라는 이 대표 언급에 대해 "처음 출발은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현상이라는 것도 사실은 586 중심이 된 지금의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국민의 혐오가 반영돼 나타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최고위 회의 때 이 대표 등에게 "그렇게 (당을) 운영하면 안된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8월말 버스 출발" 등의 언급과 관련해 "당에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규정이 있고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서는 당내 경선관리 위원회가 구성된다"며 "경선관리 위원회에서 후보등록 일정 등 경선 룰을 최종확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 대표가 자꾸 시한을 정한다"며 "경선 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그 분들이 결정해야할 사안을 너무 빨리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미리 앞서나가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쓴소리를 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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