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화 3남 김동선, 도쿄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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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도쿄올림픽 출전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6-19 11:34:21
마장마술 1인자, 국가대표 자격 얻어
승마협회 "징계 끝나 문제없어 확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32)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승마 마장마술에 출전한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32)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 [UPI뉴스 자료사진]

19일 대한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김 상무가 마장마술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17일 승마협회는 규정상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어 김 상무를 국가대표로 확정하고 대한체육회에 통보했다.

대한체육회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18일 김 상무를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로 최종 확정했다.

김 상무는 올해 1월까지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었다. 승마협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 규정 제5조 결격 사유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라는 조항이 있다. 그는 2017년 1월 폭행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코로나19로 올림픽 개최가 1년 미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마장마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황영식(30) 선수가 도쿄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올림픽이 열렸다면 당연히 황영식 선수가 나갔을 거다. 하지만 황 선수가 그 사이 개인 사정으로 (원래 함께하던) 말을 탈 수 없게 됐다. 마장마술은 말과 선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종목이라 어려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가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은 국제승마연맹(FEI)이 인정하는 최소 자격 기준(MER)을 채운 선수만 사용할 수 있다. FEI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된 뒤 '대회 전 6월 7일까지 한 차례 이상 일정 등급 이상의 대회에 출전해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모든 선수에게 문을 열었지만, 김동선 선수가 유일하게 해외 대회에 출전해 MER을 충족했다. 협회 규정에 따라 징계를 이미 마쳐 결격 사유도 없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국제마장마술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했다.

김 상무는 고교생이던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마장마술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아시안게임에서 세 차례 단체전 금메달(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과 개인전 은메달(2014년 인천)을 땄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실력에는 이견이 없는 국내 일인자다.

다만 김 상무의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여론의 반발은 예상된다. 그는 폭행 사건으로 사상 처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력향상 연구연금(체육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런 선수가 다시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 건 논란이 일 수 있는 문제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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