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세계·이베이 시너지 방안 '관심'…SSG닷컴 통합 vs 옥션·G마켓 분리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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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베이 시너지 방안 '관심'…SSG닷컴 통합 vs 옥션·G마켓 분리운영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6-29 14:59:48
SSG닷컴과 통합 운영시 상품 다양성·방문자수 확보
온라인 거래액 늘리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한 가운데, 기존 온라인 사업인 SSG닷컴과의 플랫폼 통합 여부, 풀필먼트 서비스 방식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 SSG닷컴 사옥 전경 [UPI뉴스 자료사진]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마트는 옥션·G마켓·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얻기 위해 3조4000억 원을 들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국내 1위 유통 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인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출하·배송하는 형태) 센터에 향후 4년간 1조 원 이상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SSG닷컴·이베이코리아 플랫폼 통합 시 장점은? 

이베이코리아와의 플랫폼 통합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플랫폼 통합이나 풀필먼트 센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상품군을 확충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거래액 기준 3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롯데온이 7%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해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 이머커스 관계자는 "SSG닷컴은 지난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지만 오픈마켓의 상품 다양성과 이용자 수가 부족한 상태였다"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이를 보완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풀필먼트를 활용한다면 네이버·쿠팡에 버금가는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3월 말 오픈마켓을 열어 판매자 모집에 나섰다. 여기에 14만 판매자와 270만 유료회원을 보유한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SSG닷컴은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3개와 이마트 점포의 후방공간을 피킹앤패킹(P.P)센터로 활용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오 2개를 추가 건립할 계획을 밝혔지만 현재 보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정 시간을 두고 플랫폼 통합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는 초기에는 분리 운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옥션·G마켓은 충성 고객층이 있기 때문에 플랫폼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선 서두르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거래액 늘리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신세계와 이베이코리아의 플랫폼 통합이 아닌 온라인 거래액을 늘리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다른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이 이베이코리아의 기존 판매자들을 끌어오기란 어려워 보인다"며 "그동안 이베이코리아가 옥션과 G마켓, G9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 운영한 데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플랫폼에 입점해있는 판매자들이 기존 플랫폼에서 벗어나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하기란 번거로울 뿐더러, 기술적으로 결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승자의 저주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신세계 측은 이베코리아 인수 소식을 전하며 이베이의 숙련된 IT 전문가를 통해 온라인 사업의 규모와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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