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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조원' 갑부, 해변서 숨진 채 발견…소유권 어디로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6-29 16:48:08
비밀번호 남기지 않았으면 보유 비트코인 '봉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최소 10억 달러(1조 1300억 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체아 포페스쿠(41)가 해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비트코인 비밀번호를 남기지 않았다면 그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은 봉인된다.

▲ 고(故) 미르체아 포페스쿠 [비트코인 매거진]

포페스쿠는 지난 23일 오전 8시 30분쯤 코스트리카의 플라야 헤르모사 해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그는 당시 수영하다 파도에 밀려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은 수영이 금지되어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포페스쿠는 2011년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해 2012년 미국에서 'MPEx'라는 암호 화폐 거래소를 설립했다. 그는 100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포페스쿠가 남긴 암호화폐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생전에 자신의 비트코인 계좌 암호를 남겼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 특성상 계좌 암호를 모를 경우 누구도 그 재산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지갑은 열쇠 2개로 이뤄져 있다. 하나는 공개 열쇠, 하나는 개인 열쇠다. 공개 열쇠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지갑 주소, 즉 계좌번호다. 알파벳과 숫자의 무작위 조합으로 만들어지며 이 주소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받거나 비트코인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송금할 때는 개인 열쇠(비밀번호)를 써야 한다. 개인 열쇠는 비트코인 소유권을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개인 열쇠가 없으면 송금과 계좌 들여다보기가 불가능하다. 상속 역시 할 수 없다.

그가 암호를 남겼더라도 1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누구에게 갈 것인지도 관심사다. 

개인 열쇠를 분실해 영원히 출금하지 못하게 된 비트코인이 약 1282억 달러(약 145조 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1월 뉴욕타임스(NYT)는 자산시장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를 인용해 1850만 비트코인 중 20%가 암호 분실로 방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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