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 붕괴 아파트, 작년 10월 '보수 불가' 판정 받고 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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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붕괴 아파트, 작년 10월 '보수 불가' 판정 받고 작업 중단

이원영
기사승인 : 2021-07-02 14:40:39
수영장 인근 구조물서 심각한 콘크리트 부식 발견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붕괴된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 10월 예비 안전검사에서 상태가 너무 심각해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USA투데이가 1일 입수한 현장조사보고서는 보수 시공업체 '모라비토 컨설턴트'사가 지난해 10월 13일 작성한 것으로 수영장 인근의 철근 부식과 콘크리트 융해가 심각해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로써 이번 아파트 붕괴는  이런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그대로 방치했다가 발생한 예고된 참사였음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서프사이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현장 방문을 앞두고 해경 경비정이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AP 뉴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에 딸려 있는 수영장 인근 구조물 깊숙한 곳에서 심각한 콘크리트 균열과 부식이 발견됐다. 그러나 수영장이 상업용이어서 운영을 중단시킬 수 없었던 데다 부식된 콘크리트를 제거하다가는 인근 구조물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보수 작업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보수 시공업체는 이 같은 구조적 결함은 손대지 않고 몇몇 계단과 발코니 정도만 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대학의 구조공학과 돈 레먼 교수는 "철근이 부식하면서 팽창하고 이것이 콘크리트 균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영장 인근 구조물 부식이 건물 붕괴를 가져온 여러 원인의 하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붕괴 현장에서는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현재 18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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