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44.7%, 윤석열 36.7%…양자대결서 8%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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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4.7%, 윤석열 36.7%…양자대결서 8%p 앞서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07-04 10:08:47
尹, 장모구속 등 악재와 콘텐츠 부족으로 불안감
李, 국정 비전과 구체적 정책 제시하며 안정감
'3자대결' 李 42.3% vs 尹 29.8% vs 국민의 힘 9.5%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대한 국민 평가가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8%p)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대선주자 1위가 야권 1위에게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UPI뉴스 자료사진]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30일~7월2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 시점 상 윤 전 총장 장모 최 모씨 사건에 대한 여론의 향배도 일부분 엿보인다. 최 씨는 지난 2일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는 44.7%, 윤 전 총장은 36.7%를 얻었다.

'기타'는 0.4%, '없다'는 13.7%, '모름/무응답'은 4.4%였다. 부동층이 18.1%로, 두 후보 지지도 격차(8%p) 보다 많다.

지난 1일 출마를 선언한 이 지사가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이는데 비해 지난달 29일 대권도전에 나선 윤 전 총장은 불안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은 대권도전 사흘만인 지난 2일 장모가 구속되는 대형 악재를 만나면서 '처가 리스크'가 고조되는 처지다. '윤석열 X파일'과 부인 김건희씨의 '쥴리' 논란 등을 놓고 여권의 검증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으로선 대선 출마 선언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처가 문제로 묻혀버린 셈이다. 장모 구속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 지사는 나름의 정책과 국정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안정감을 주는 모양새다. 이 지사가 양자 대결에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주요 이유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정권 실정을 비판하고 정권교체 필요성을 부각하는데 너무 치우쳐 국정 비전과 주요 정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것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여권은 윤 전 총장의 '콘텐츠 부족'을 연일 문제삼고 있다. 대선 경쟁이 과거가 아닌 미래 의제에 관한 것이라는 점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가상 양자, 3자 대결시 지지율. [뉴시스]

연령별로는 만 18~50대에서 이 지사가, 60~7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위를 보였다.

만 18~29세에서 이 지사가 41.4%, 윤 전 총장은 27.7%였다. 30대에선 이 지사 56.6%, 윤 전 총장 22.9%, 40대에선 이 지사 58.4%, 윤 전 총장 29.0%였다.

50대에선 이 지사 48.9%, 윤 전 총장 36%였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50대에서 둘의 격차가 가장 적었다.

60대에서는 윤 전 총장이 56.3%로 이 지사는 32.6%였다. 70대 이상에서도 윤 전 총장이 54.1%로 이 지사(23.8%) 보다 우세했다. 

부동층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윤 전 총장이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이 지사는 41.9%, 윤 전 총장은 43.1%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선 이 지사가 45.5%, 윤 전 총장이 32.2%였다. 광주·전라에선 이 지사 65.8%, 윤 전 총장 12.5%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지사 28.4%, 윤 전 총장 55.8%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 지사는 국민의 힘 후보, 제3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 윤 전 총장 간 3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42.3%, 윤 전 총장은 29.8%, 국민의 힘 후보는 9.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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