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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충전기에 호재?…스페인, 전기차·배터리에 6조 투자

김혜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7-13 14:04:04
문대통령 한달전 스페인 국빈 방문… "구체적 협업소식 나올수도" 스페인 정부는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43억 유로(약 5조8492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스페인 국빈 방문을 통해 'K-배터리 세일즈'에 나선 지 한달 만의 일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스페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중이다. [청와대 제공]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 최초의 배터리 공장 건설과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스페인을 국빈 방문했다. 이때 문 대통령과 함께 마드리드에 방문한 한국 배터리 산업 관련 기업인들은 지난 6월 16일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지 투자 유치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페인 경제사절단이었던 김종현 LG에너지 대표는 포럼에서 "스페인은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고 주요 자동차 공장도 많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서 큰 매력이 있는 곳"이라며 투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스페인이 갖춘 우수한 장점,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이 가진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풍부한 사업 경험이 함께 한다면 그 어떤 협업 모델보다 더 훌륭한 성공사례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경제사절단 중인 하나인 스타트업 기업 차지인은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로 현지 기업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최영석 차지인 최고전략책임자(CSO)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유력 기업인은 차지인 측에 구체적인 협업 의사를 밝혔다.

우리 경제사절단이 스페인을 방문한지 한 달여 만에 대규모 투자 소식이 들려오자 한국 업체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영석 CSO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이) 구체적으로 확정이 되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현재 스페인에는 8개 전기차 제조사가 공장 15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국제 시장에서 선전하는 한국계 배터리회사의 공장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올해 3억 유로의 예산을 편성해 무공해 차량, 전기차배터리, 전기충전시설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스페인 카탈루냐주정부는 2021년 12월 문을 닫게 되는 닛산의 자동차공장을 배터리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 계획과 관련해 산체스 총리는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으로 대부분의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며, 민간에서도 올해부터 2023년까지 197억 유로를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회복기금은 EU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으로, 규모는 7500억 유로(약 1020조 원) 정도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계획으로 신규 일자리 14만 개가 창출되고, 자동차 산업의 경제생산 기여도도 현재 10% 수준에서 2030년까지 1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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