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민의힘 "의원·당원, '당내 주자' 캠프 참여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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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당원, '당내 주자' 캠프 참여만 가능"

조채원
기사승인 : 2021-07-19 17:42:29
당외 주자 돕는 것 '해당행위'로 해석
윤석열 등 향한 '입당 압박'으로 풀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우리 당의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포함한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공표, 활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당원들이 당헌당규에 얽매이지 않고 당내 대선주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UPI뉴스 자료사진]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고위원회의 결정"이라고 했다. 당의 자원을 당내 주자들만 누릴 수 있게 하되 당원이 당 외부주자를 지원하는 것은 막겠다는 뜻이다. 당 내 주자에겐 이득을, 당 밖 주자에겐 불이익을 줘 입당을 압박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최고위원회의에선 당 밖 주자를 대놓고 돕는 것은 '해당행위'라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다만 "경선관리의 공정성을 위해 경선준비위원회나 지도부, 원내지도부 등의 당직을 맡은 인사들은 경선캠프에 참여해 활동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여전히 입당에 불투명한 입장을 보이는 윤 전 총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국민의힘 내 인사들과 접점을 넓혀 왔다. 지난달 윤 전 총장의 대권 출정식에는 24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전 의원이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 안 주자에게 실제적인 인센티브가 있다기보다는 대선의 경우 당 내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인센티브 때문에 입당할 것이라기보다는, 당 외부주자를 돕지 못하게 하는 조치가 윤 전 총장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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