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단독] 삼성중공업 대표, LG에너지솔루션에 "우리직원 뽑지마세요" 공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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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중공업 대표, LG에너지솔루션에 "우리직원 뽑지마세요" 공문 논란

곽미령
기사승인 : 2021-07-21 14:05:57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CPO(생산 및 구매 최고책임자) 채용공고를 냈다.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다수 지원한 모양이다. 삼성중공업 대표가 LG측에 "우리 직원을 뽑지 말아달라"고 공문까지 보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양사 온라인 사내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한창이다.

21일 UPI뉴스가 제보로 받은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메일을 보면 삼성중공업 대표 명의의 '채용 배제 청탁' 공문이 LG측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메일은 "이번 7월 CPO 경력공고 서류 검토 시 긴급 요청드릴 부분이 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에 삼성중공업 출신 경력 입사자가 다수 있었다. 이에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명의로 채용자제 요청 공문이 도착했다. 따라서 이번 7월 CPO 경력공고에서 삼성중공업에 재직 중인 지원자들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적혀 있다.

▲ 삼성중공업 대표의 '채용 배제 청탁' 공문 관련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메일. [독자 제보]

삼성중공업 대표 명의 공문을 수령한 쪽에서 인력채용 담당에게 보낸 메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A 씨는 "삼중 대표가 뽑지말래서 7월 공고부터는 필터링되어 삼중 경력직들은 채용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이미 회사 내부에서는 이 문제로 직원들이 쉬쉬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 블라인드 캡처

삼성중공업 직원 B 씨는 "채용 진행 중에 필터링 반영을 해야되기 때문에 긴급메일을 따로 보낸 것 같다. 그 이후에 진행된 나머지 일반 엔지니어 채용도 필터링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또 다른 직원은 "내부 직원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팔려서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토로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현재 내부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만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관련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인사팀에서도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내놨다"고 말했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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