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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미성년자 성관계 의혹' 크리스 정식 조사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7-23 11:08:12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미성년자를 유혹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 공안은 정식 조사에 나섰다.

▲ 크리스 [크리스 SNS]

22일 베이징청년보 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안국 차오양 지부는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두메이주(都美竹·18)의 폭로 내용과, 크리스 측이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은 이날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밤 10시쯤 크리스 매니저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주인공 면접을 한다며 두메이주를 크리스의 집으로 데려갔다. 당시 10여명이 그곳에 모여 있었으며, 다음 날 아침까지 술을 마시며 파티를 벌였다. 

6일 오전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 크리스와 두메이주는 성관계를 맺었고, 이후 올 4월까지 위챗(중국 메신저)을 통해 연락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두메이주는 올 6월 크리스와 연락이 끊기자 인터넷을 통해 교제 사실을 폭로하고 나섰다.

공안은 크리스가 수차례 여성들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크리스 측이 자신을 협박하고 거액을 요구했다며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실제 공갈범이 두메이주를 사칭한 남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안에 따르면, 이 무렵 남성 류모(23) 씨가 두메이주에게 위챗을 통해 접근했다. 류씨는 크리스에게 이용당한 여성이라고 속여 두메이주로부터 크리스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일부 공유 받았다.

류씨는 이후 두메이주의 명의를 이용해 치부를 폭로하겠다며 크리스를 협박했다. 류씨는 크리스 측에 자신과 두메이주의 계좌를 제시하고, 합의금으로 약 300만 위안(한화 약 5억3000만 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크리스가 지난 11일 두메이주 계좌로만 50만 위안을 송금하자, 나머지 250만 위안도 보내라고 요구했으나 실패했다.

공안은 두메이주와 류씨가 공모하지 않았다고 보고, 류씨가 두메이주 행세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두메이주는 지난 18일 온라인 매체 왕이연예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면서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파문이 이어지면서 크리스는 모델로 활동했던 10여개 브랜드에 계약 철회 통보를 받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 크리스는 사건 보도 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저는 누구를 유인해 간통하는 행위를 해본 적이 없다. 만약 이러한 행위를 한 적이 있다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라고 항변했다. 

크리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겸 가수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엑소M)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2014년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내고 중화권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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