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풍토병' 자리잡은 美 총격사건…1주일 새 1500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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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토병' 자리잡은 美 총격사건…1주일 새 1500여 명 사상

이원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7-26 15:02:27
"사람들 몰리는 곳 두려워하기 시작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와 더불어 미국의 총격 사건도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굿모닝아메리카(GMA)는 미국총기폭력아카이브(GVA) 통계를 인용, 지난 17~23일 1주일간 미 전역에서 915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430명이 죽고 100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이 12분마다 한 건씩 발생한 셈이다.


총격 사건은 도심은 물론, 공원이나 교회, 운동 경기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해 각종 제한조치가 엄격하게 적용됐던 작년은 지난 20년 간 최악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의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총격 사건 사망자는 4만3000여 명이었는데 올해 이미 2만4000명이 넘었다. 이 추세라면 작년 사망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총격 사건으로 무고한 아동·청소년들도 많이 희생되고 있다. 올해 들어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8세 이하가 800명에 달했고 이중 174명은 12세 이하 아동 희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엄마와 한 살짜리 아기가 동시에 피격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필라델피아 경찰국 조엘 데일스 부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을 가하는 자들은 주변에 누가 있는지 가리지 않는다.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총기 자살은 전체 성인 총기사망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총기 자살자가 1만4000여 명에 달했는데 올해는 이미 1만3500명을 넘어섰다.

GVA의 마크 브라이언트 행정국장은 "이제 사람들은 공원이나 쇼핑몰이나 야구경기장에 가는 것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언제 드라이브바이 슈팅(운행차량에서 가하는 총격)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총격 사건 조사 기간을 막 벗어난 지난 25일 새벽에는 시애틀에서 3건의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죽고 5명이 부상하는 등 미국에서의 총격 사건은 GMA의 표현처럼 이제 '풍토병(epidemic)'이 되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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